카사모정담란

(필독)경매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박진영 6 704 2005.12.08 17:18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경매에 새를 올린 사람으로서...
경매에 참여하기 전에 몇가지 생각하셔야할 점을 말씀드립니다.

생각 1.
오늘 이후에도 새를 구하실 기회는 많습니다.

오늘 새를 못 구하면...
내년에 구하시면 됩니다.

내년에 못 구하시면 내후년에 구하셔도 됩니다.
화끈하게 단시간 내에 새를 키우고 마실 분은 경매에 참여하지 마세요~ㅎㅎㅎ

앞으로 지속적으로 카사모 활동도 하시고...
좋은 분들과 편안하게 교류를 하신다면...
앞으로 맘에 드는 새를 만져보실 기회가 있을겁니다.

누구나 키워보고 싶은 새가 너무 많습니다.
당장 잡아오고 싶은 새도 많지요~
그런 새를 생각하는 순간이 어찌 보면 가장 흐믓한 순간인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데려오고 나면 대부분 시들해집니다.

생각 2.
오늘 올라온 새는 제일 좋은 새가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카나리아일 뿐입니다.

내년에는 더욱 좋은 새들이 분양될 것입니다.

생각 3.
사진의 허상에 현혹되지 마세요~

사진은 과장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사진에서 보이는 느낌을 믿지 마시고...
전체적인 형태, 깃털 하나하나의 특징들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새의 가치를 평가하세요~
사진 속에는 참으로 많은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생각 4.
오늘 경매에 나온 품종의...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잘 모르시면...
경매에 참여를 자제해 주세요~

시중가격을 모르면서...
가격을 부르시는 것은 괜히 가격만 올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 5.
나름대로의 가치를 평가하시고...
가격의 한계를 미리 정하세요~

그 이상 올라간 가격에는 응찰하지 마세요~
그것은 욕심입니다~

생각 6.
새를 분양받아 키우다가 싫증이 나면 처분에 머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잘 번식시켜서 2세를 처분할 때도 같은 경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새를 키워서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애시당초 없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몇자 적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다른 분들이 경매에 임하기 전에 꼭 고려해야될만한 말씀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매가 끝나서....
원래 썼던 내용 중...
경매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은 그대로 두고...
이번에 경매에 올라온 새와 관련된 부분은 삭제합니다.

Comments

권영우 2005.12.08 17:28
  박진영님께서 전문잡지에 이정도 분량의 글을 쓰시면 원고료로 경매값보다 많은 금액을 받지요? ^-^
하지만 어쩝니까?  남아도는 새를 튀김해서 먹을 수도 없고........
이번 기회에 사육수를 확 줄이고 편히 사십시오. ^-^
박진영 2005.12.08 17:31
  참 웃깁니다~
제가 새 출품하고...
제가 "새 별로입니다"라고 광고하고 있으니...ㅎㅎㅎ

새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보태주시겠다면...
감사히 받을 만반의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ㅎㅎㅎ
새 키우느라 수고하는 집사람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
박진영 2005.12.08 17:35
  글을 올리고 보니 권영우님의 글이 있습니다.

하하하~흐흐흐~
권영우님~ 말씀을 듣고 보니...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카사모에 폐를 끼친 것 같은 마음에...손가락 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오늘 카사모에 올린 글을 원고량으로 환산하면 글로스터 한쌍 값은 될 것 같은...ㅋㅋㅋ
박상태 2005.12.08 17:37
  박진영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처음 제도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많은 실수 중 여러가지를 지적해주셨네요.

저 역시 처음 경매(타 사이트)를 할 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그 과정을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그래도 수월하게 겪은 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몇 가지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1. 사진을 통한 개체 품질 평가.

사진빨은 어떤 제품이나 다 있습니다. 예를 들어 풍란도 어떤 각도에서 어떤 조명으로, 노출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개체로 보일 정도이기도 합니다만, 사진을 보고 선택한 풍란을 여러차례 집에서 받아보면서 깨달은 점은 자세히 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서 사진의 정보성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카나리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꼼꼼히 뜯어보시고 판단하여야지, 전체적인 느낌이나 인상을 보고 잘못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매 시작 전 4~5일 정도의 평가 기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 미리 사진을 올리겠습니까?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기간을 드리는 것입니다. 해당 품종의 권위자(전문가)에게 문의도 해 볼 수 있고,
일반적으로 얼마에 거래되는지 가격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2. 가격의 제시
제 생각으로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의 80% 이하로 낙찰을 받을 때 그래도 후회가 덜한 편입니다.
경쟁심리에 의해, 자신이 처음 상한선으로 제시한 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을 써 내었을 때 나중에 후회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더군요.
얼마까지만.. 이렇게 생각해놓고 경매에 임하여야 할 것입니다... 괜한 자존심, 경쟁심리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등등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매 제도를 잘 이해하고, 자신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드시는 분만 경매에 임하시라는 것입니다.
송인환 2005.12.08 22:11
  앞으로 모조리 동해 바닷가로 보내면 고맙겠습니다.
안성철 2005.12.08 23:43
  많은 글 공감 합니다 특히 "오늘 이후에도 새를 구하실 기회는 많습니다.오늘 새를 못 구하면 내년에 구하시면 됩니다.누구나 키워보고 싶은 새가 너무 많습니다. 당장 잡아오고 싶은 새도 많지요~ 그런 새를 생각하는 순간이 어찌 보면 가장 흐믓한 순간인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데려오고 나면 대부분 시들해집니다." ...가슴에 와 닿습니다 오늘 이후 다시는 못 구할 것 같아서 가격 비싸게 주고 조류상회서 구입하여 때로는 구입 할때 처럼 열정이 시들 한적이 있어 아까운 생명 저 세상으로도 보냈습니다 오늘 이후에도 새를 구입 하실 기회는 많습니다라는 글 마음 속 깊이 간직 하겠습니다 새를 키우시는 분들 모두 아름다운 마음씨를 간직하여 마음이 여린데 서로 상처 안남겼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1,021(1) 명
  • 오늘 방문자 5,508 명
  • 어제 방문자 10,869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63,889 명
  • 전체 게시물 34,954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