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분양에 대한 생각 몇 가지...1

박진영 2 680 2005.12.12 15:45
분양과 관련된 논란이 있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늘 있어왔던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과 많은 교류를 하지 못하는 제가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엄청난 분량이 될 것입니다.
공개된 곳에서 이야기하느냐...아니냐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겠지요.

논란에서 주로 나왔던 일반적인 이야기를 몇 가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주워들은 풍월에 개인적인 생각을 첨가한 것입니다.

혹시 제 이야기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려는 이유는 아직도 분양과 관련된...뒷말이  여전히 많다는 것입니다.
분양을 주고 받을 때 서로 간에 미리 생각할 점이 많을 텐데 그런 이야기를 조금만 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자꾸 서로 간에 이야기를 나눈다면 분양과 관련된 문제들이 조금씩 개선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뻔한 이야기...다 아는 이야기 썼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아마 잘 모르는 분도 약 세 분쯤 계실겁니다.ㅎㅎㅎ

일단 첫 번째는 새의 건강입니다.
이것은 분양을 하는 분이 좀 더 신경을 써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분양 받을 분은 미리 새를 보지 못하거나 단시간을 보고 분양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새의 건강 이상을 알고 분양할 분이 없다는 믿음 아래...
새의 건강이상을 분양하는 사람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분양 받는 분이 분양 후 단시간 내(2-3일)에 새의 상태를 관찰하여 이상을 발견 시...
즉시 분양한 분에게 연락을 취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새에 이상이 있었다는데 문제 해결을 도외시 하는 분은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분양한 분이 분양받은 분으로 부터 문제 제기를 받을 경우...
내 새는 원래 안 그랬다는 식으로 회피하기 보다는 어떤 문제인지 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이 몰랐던 문제를 새가 갖고 있을 가능성도 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분양받은 후 2주고... 한달이고...
경과한 후에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역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새를 오래 키워보신 분들은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어제까지 멀쩡했던 새가 오늘 아침에 바닥에 누워있는 경우도 봅니다.

관리상태에 따라서 하루 아침에 새가 아플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새를 분양해온 직후 호흡기 질병이 있는지,,,,
설사를 하는지, 깃털을 부풀리고 하루 종일 있는지,,, 정도는 기본적으로 살펴보아야 하고...
이런 관찰에서 특별한 이상 없이 잘 먹고 잘 싸고 활발하다면...
이후 발생하는 건강이상은 새롭게 키운 사람의 문제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분양받은 사람이 분양해준 사람에게 분양받은 즉시...
이전에 몰랐던 건강상의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분양받은 후 한참 지나서 뜬금없이 연락을 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서로 간에 신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양해준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염려해서....
문제제기를 제대로 못하는 것은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일로 말도 못하고 속만 상할 경우 분양해준 사람과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유지될 리 없습니다.
결국 뒤에서 그 사람 험담만 하면서 그 사람과의 인간관계가 끝나겠지요.
결국 양쪽 모두에게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만약 이런 문제를 분양받은 사람이 인지하고도 참으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모를까...
어차피 끝날 인간관계라면 문제제기를 통해서 서로 간에 타협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고속버스와 같은 운송수단을 이용해서 새를 주고 받는 경우입니다.
이런 운송방법은 운반 중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런 방법을 사용해야할 경우...
미리 서로 간에 문제가 발생시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합의해야 합니다.
분양받는 사람에게 100% 책임이 있는지...
아니면 서로 간에 어떤 비율로 책임을 나눌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제 경험을 덧붙이자면...
건강한 새의 경우 여름의 과열을 피할 수 있게 서늘한 곳에서 잘 운반할 경우...
하루 종일 차에 실려 있어도 이동 후 특별한 건강의 이상은 없었습니다.
여기서 잘못된 운송방법에 의해 더위를 먹는다면...5분만에 누워버릴 수도 있습니다.
여름에 에어콘이 들어오지 않는 승용차나 버스 짐칸에 실려 있다가...
순식간에 누워 버린 새의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새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경험이 없는 초보자의 경우...
건강의 이상에 대해 분양을 받기 전에 미리 공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 미리 경험있는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새를 공부하고 분양받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이쁘다고 무턱대고 분양받은 후 생기는 문제는 스스로 책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욕심을 조금 줄이고 천천히 여유있게 즐기겠다는 생각이라면 많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Comments

권영우 2005.12.12 17:36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네요.
초보자가 예쁘다고 무조건 좋은 놈들만 그리고 비싼 놈들만 찾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싸진 않지만 노래소리도, 모양과 색상도, 그리고 건강한 놈들도 많답니다.
바둑이나 태권도 등의 운동에도 급도 있고 단도 있던데.....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여 기르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자기에 맞는 품종도 고를 수 있겠지요.
김기수 2006.06.18 00:04
  고속버스... 좀 야만적인 운송수단인 것 같더라구요.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1,020(1) 명
  • 오늘 방문자 5,506 명
  • 어제 방문자 10,869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63,887 명
  • 전체 게시물 34,954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