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 " 빛나는 눈 "
박동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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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9 05:30
기다림은
더 많은 것을 견디게 하고,
더 먼 것을 보게 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눈을 갖게 합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모든 것을 참고 견디게 하고,
생각을 골똘히 갖게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기의 자리 하나 굳건히 지키게 해주는
옹이같이 단단한 마음입니다.
- 신영복의《감옥으로부터의 사색》중에서 -
* 또 한 해를 넘기면서,
새해를 기다리는 마음이 남다릅니다.
깨어지고 상처난 사람 사이의 믿음이 회복되고
더 빛나는 눈, 더 먼 것을 보는 눈을
갖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내일을, 새해를 기다립니다.
회원님들도 내년 봄을 기다리면서 희망과 사랑을 느끼시길 빕니다.
기다림에서 벗어나고 싶다하면서
무수히 스쳐 지니간 단상들을
되돌아보니...
또 다른 기다림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