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걸렸나?
김갑종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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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2006.01.26 11:09
지난 주에 조류독감 발생지 태국을 다녀 왔습니다.
사실 "싱글"이라는 기록을 깨트리기 위한 골프 여행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성공치 못했습니다. 건기와 바람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면서도 또 가고 싶습니다.
태국의 야조들은 골프장 주변에도 10여종 이상이 평화롭게 놀고 있었고 야자와 망고 나무도
한창 향을 뿜으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잔디 위에서 또또(개)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뚜뚜(케디)가 못 본체 하랍니다.
또또는 가족이기 때문이랍니다.
디카를 두고 갔다 와서 지금도 후회 막급입니다.
크리스탈 베이 골프장은 한국 사람이 운영하며 상추쌈까지 그리고 이슬도 무한정이었고
밤마다 맛사지로 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태국의 닭은 싸움닭 사모아 품종들이라 고기가 쫄깃하고 기름기가 없어 열 마리도 더 먹고
왔습니다.백팔번뇌(108홀)를 씻고 왔으나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은 더위 먹은 탓도 아니고
그럼 조류독감에 걸렸을까요?
조류독감에 의한 수입금지 해제를 바라며....
즐겁게 보내고 나셔서 조류독감이라니요?
날 것만 아니면 괜찮답니다.
며칠 더 쉬고 싶으신 병, 즉 아쉬움병이랍니다. ^-^
골프투어에 왠 조류독감 입니까?
좋은 여행에 피로를 풀고 오셨으니 금년 생산새들 챙기시는 일만 남았나 봅니다.
한번쯤 바람을 쏘이는 것도 활력소가 되겠지요.
방콕(?)에만 있어서 만날 수가 없었군요...^^...
잘 다녀 오셨는지요?
설원에서 칼눈 바람을 맞으시면 더위는 그냥 싹 갈텐데요.
한표는 원래부터 따라 오는것이니까,
새들 시끄러운 것을 참겠는데 조류독감 퍼트리는게 아닌가 하고 농성이라도
하면 결국은 새를 접어야 하는게 우리들 심정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싸움닭은 지금껏 먹어보지 못하였기에 한번쯤 먹고싶네요.
청계천에 살아있는 싸움닭을 파는 가계가 한곳 있던데
아쉬운데로 그거라도 사서 보신좀 하여야겠습니다. ㅎㅎ
좋은 시간되십시요.
전신 맛사지 두 시간에 이 마넌인데 비틀고 꺾고 조이고 발로 밟고 꽥! 아야! 피만 안흘렸지
완전 프로 레슬러 스파링 파트너지요.ㅎㅎ
태국은 세 번째 여행입니다. 십 년전에는 1불의 케디 팁이라 4명의 케디를 거느리고 황제 골프를
즐겼지요.그린 위에는 20명이 우왕좌왕하고요.
지금은 케디팁이 40배나 올랐고요." 빨리빨리" 오른쪽 풍덩" "똑 바로" "좌 우"등 웬만한 한국어는
모두 구사할 줄 알고 그늘집에서도 콜라를 사 주니 하이네 캔 맥주로 바꿔 달라더군요.
배선생님! 이번은 부부 동반 전지 훈련임을 분명히 밝힙니다.ㅎㅎ
태국 머니가 쬐금 있었는데요...ㅎㅎㅎ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싶시오.
설 명절 입니다.
더욱더 건강 하십시요 .
항상 감사하는 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