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새끼 한마리를 낙조 하고 나서..

최현석 5 684 2006.04.03 05:22
몇일전에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새끼가 4마리 였는데 그중 한마리가 죽었습니다.
막내였는데 새끼의 소낭을 보니 완전히 비어 있더군요. 굶어 죽은거죠..
카나리아가 이번이 첫번째 번식이라서 제가 미숙한 탓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알을 낳았을떄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포란을 시켰으면 막내가 먹이경쟁에서
도퇴되지 않았을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카나리아가 가만히 보니
어미가 (저의 경우는 숫컷도 육추를 합니다.) 모이를 줄때 새끼가 조르지
않으면 먹어를 안주더군요. 그러니 2-3일 차이로 태어난 막내의 경우는
힘이 없어서 고개를 들 형편이 못 되었는데 먼저 태어난 새끼들은 2-3일만에
부쩍 자라서 고개를 쳐들 정도가 되고 그러니 어미가 막내만 모이를 안준것
같습니다. 무정두 하여라.. 어찌 되었던 지금 현재 3마리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가만히 살펴보니 첫째 둘째의 소낭은 벌써 꽉차 있는데
세째의 소낭은 좀 빈약 하더군요. 태어난 날의 차이 때문 인것도 같지만 근본적으로
세째도 먹이 경쟁에서 밀리는 느낌 입니다. 이럴 경우는 정말 막막하네요.
어찌 되어든 세째까지 무사히 잘 자라서 셋다 훌륭한 성조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뿐 입니다.

Comments

권영우 2006.04.03 06:34
  먹이 경쟁에서 져서 그렇게 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훌륭한 어미는 약한 놈을 잘 돌보는 경우도 있는데.....
자연의 법칙이라 생각하시고 다른 놈들이 잘 자라길 빕니다.
박상태 2006.04.03 08:49
  어미가 먹이를 먹이는 순서는
1. 자신이 둥지에 앉았을 때 자신의 부리와 가장 가까이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새끼
2. 모이를 조르는 적극성
에 의해 먹이를 줍니다.

그런데 1번 근접성의 경우 덩치가 클수록 어미가 앉는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또 설사 조금 멀리있더라도 키가 크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지요.
모이를 조르는 적극성의 경우 배가 고플 수록 그러하구요..
결과적으로 하루라도 먼저 태어난 새끼가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얻어먹으면 더 크기 때문에 이러한 간격은 갈 수록 더 벌어지구요.
다만 수컷도 육추에 협조적이라면 제일 큰 녀석이 배가 부르고 난 이후에도 계속 먹이를 주니 그 밑의 녀석들도 다 얻어먹을 수 있지요.
그래서 육추를 잘하는 수컷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김익곤 2006.04.03 20:19
  어차피 강한자만 살아남기 때문에 그데로 두고 지켜보는 수 밖에 없겟내요.
그래서 항상 알모으기를 해서 한꺼번에 포란 시키는것이 귀찬고 시간이 없더라도 꼭 해야함을 새삼 느께게 됩니다.
국순정 2006.04.04 00:24
  카나리아를 알면알수록 오리무중이네요.알은 낳지도 않았지만 알을 나면 꺼내어서 한번에 넣어야할지 그대로 놓아야 할지 계란 모이는 많이 줘야 하는지 쪼끔 줘야 하는지 갈수록 미궁입니다.
그래도 이쁩니다.
김혁준 2006.04.04 09:26
  아쉽네요.. 약육강식이 뚜렷하고 강한 개체를 살리려는 어미의 특성상 굶어죽는 결과가 나와버리는군요.. 저도 조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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