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누구를 위한 카나리아 인가?

정연석 8 690 2006.04.22 01:49
암놈이 아픈듯하여 사육정보의 묻고답하기에서
헤매이며 공부 좀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되었습니다...
으~~내일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오늘저녁에 퇴근하고 들어와 애 엄마에게 핀잔 좀 들었습니다...

저의 카나리아 입문 동기는 순전히 아이를 위해서 였습니다...
아이가 동네에 수족관앞에 진열판매중인 새를 보고 사자고 졸라서,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좋을듯 싶어 인터넷을 좀 뒤지다가,
카사모 가입후 공부 좀 한후 일주일만에 한쌍을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진 원래 계획대로 착착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리고 또 부잡해서인지(사투린가?)
새장을 두드리고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당근을 물통에 담아주는등
제 생각엔 새에게 별 도움이 안되는 행동만 일삼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암놈이 털을 부풀리고 한쪽발로만 앉아있는지 몇일되었습니다...
저는 물론 새장옆에 아이를 못오게 하고있고 아이는 기를쓰고 오려하고...
정서 발달은 커녕 아이와 저의 사이만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울자 애엄마는 저를 나무랍니다...도대체 누구를 위해 카나리아를 기르냐구...

애 엄마에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제 속마음은 이랬습니다...
"처음엔 애 때문이었지...하지만 지금은 카나리아가 너무 좋다...ㅎㅎㅎ..."

아픈 카나리아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검색중인 제 모습이 제가 봐도 약간 의외입니다...
으~~내일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2

Comments

전신권 2006.04.22 07:14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상을 아주 간결하게 잘 써 주셨네요.
시간과 정성이 해결을 해 주겠지만 어린 자녀들의 호기심이
새들에게 좋지 않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아이를 설득시키는
작업이 새를 키우는 것보다 더 어렵겠지요, 이것을 해결하는
것 또한 새를 키우면서 얻을 수 있는 유익이 아닐런지요?
강태진 2006.04.22 09:07
  세식구 모두의 입장이 이해가갑니다
아기가  아직은 어린거죠?
아빠들은 늘~아이를 핑계로 본인이  하고싶은일을
많이 하더군요
하지만 카나리아로 아웅다웅하는 세식구....
너무 정겹고 부러운 가족입니다
아기가 조금더 커야 해결될거예요
김익곤 2006.04.22 10:15
  어린 아이들의 호기심을 어떻게 잠재우시겠습니까.
이젠 아마두 자신이 더 카나리아를 좋아하게 될겁니다.
강태진님 말씀처럼 본인이 하고싶은걸 애들 핑계삼아 하곤 할때도 있지요.
저도 어제 광주가면서 궁금증이 생겨 새 가게를 구경하고 왔지요.
머눈에는 머밖에 안보이나~~~ ㅎㅎㅎ 자꾸만 새가 있는곳이면 발길이 따라 가지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
김병술 2006.04.22 11:14
  ㅎㅎ
저희집도 서류?상 모든 조류의 소유는 막내딸로 되어있습니다.
새끼들을 분리해 타종과 교환하려 해도 막내딸의 재가?를 얻어야 합니다.
저희집 1순위 막내딸 그런데 그녀석이 제 딸인걸 와이프는 모를때가 가끔있죠.
웃음으로 만사형통 하십시오!

즐거운 주말도 되시구요!
전정희 2006.04.22 18:22
  행복한 부인들이십니다.
어쩌면 남편분들께서
그런 취미를 다 갖고 계시는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통 관심이 무관심인 남편을 둔 저로서는...
김혁준 2006.04.22 22:40
  ^^ 행복한 가정이시겠네요.. 아이도 곧 새에대해 이해하게 될꺼에요^^..
국순정 2006.04.22 22:54
  저도 조금 부럽네요.울집 남편도 보고 즐기는것만 좋아하지 그정도의 관심은 아닌것같아요.
 오늘 발정 모이좀 사러 새동산에좀 가자 했더니 피곤 하다나 술먹었다나...
오늘은 포기하고 니얄로 미루고
생각 같아선 혼자 같다오고 싶은디 장농 면허라서 원...
권영우 2006.04.22 23:41
  아이를 이해 시켜주십시오.
새도 마음이 있다고.....
네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좋아하는 일이 있지만,
싫어하는 것도 많 듯이, 새도 같다고....

아이가 관심을 같고 새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으니 방법이 문제인것 같군요.
모이를 갈아 넣는 다든가 물을 갈아 줄때, 혹은 물통을 닦는 것을 아이와 함께 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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