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차. 사육일기..2006년 5월 8일
김혁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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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2006.05.08 23:23
오늘은 어버이날!
그래서인지.. 이녀석이 기특한 행동을 했다..
아침부터 밥을 먹이는데 이녀석이 밥먹는 숟가락을 발로 차더군..
그래서 손에 올려놓으니까 잘먹고-.-
어리광이 하루에 늘은건지..
손에만있으려고 하고..
오후에 학교에 한창더울때 시원하라고 강의실 데려갔는데..
박스에 얹어 놓으니까 나 보면서 짹짹~짹짹~
(수업시간중;)
얼마나 미안하던지;;
손에 들어 올리니까 조용하고..얌전히 무릎에서 자는
귀여운 녀석..
하하
손에서는 잘 먹고..박스에 놓으면 안먹고-.-
좀전에는 30cm높이의 박스를 뛰어 넘어서 나에게 왔다.
그것도 우연인지.. 아닌지 3번이나..
그래서 할수없이 손에 놓고 있었더니 졸다가..
밥주려고 땅에 놓으니까 다시 뛰어서 팔에 앉아서 밥달라고 하고
멀리 놓으니까 막뛰어와서 팔로 앉아서 얼굴쪽으로 콩콩콩
에고..귀여운것..
오늘은 애교 만점!
오늘 행동 : 나에게 뛰어옴, 나에게 안김. 냐하하하하 뿌듯뿌듯
새를 키우면서 제일 안타까운 것이 주인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만큼 더 큰 기쁨을 얻는 것 같습니다.
전에 이유식하던때가 생각나네요..
혁준님 뿌듯하시겠네요
대전 집 비우고 시골집에 5일 갔다 왔더니 그래도 안다고<?>? 소리부터 내면서
자기 여기 있다고 하는듯...미물도 나 따르니 어찌 모른다 하리요!! 사람 못한것은
바로 애완조만 도 못한것이 더러는 있는듯..............대전 왕초보드림!!
애완조로 기르고 집밖까지 데리고 다니려면 날개깃 커팅도 필요합니다.
놀라면 순식간에 멀리 날아가니까요.
정성껏 키우신 보람이 있으시겠네요...
저는 얼굴을 안보여줍니다; 제 얼굴만 보면 보채거든요.. 안보이면 안보채고;
강아지를 안고 다니는 사람들은 꾀 많이 보이지만 새를 안고 다니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에게게 새 자랑 많이 많이 하세요. ^^
애완조 기르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쪼그만 녀석
너무 귀엽습니다.
언제쯤 다 자랄건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