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처절한 조회수의 오명을 씻은

전정희 8 714 2006.05.14 22:05
글입니다.
조회수 무려 9회, 댓글 6

어제 올렸던 글,
파낸 자리에
이 글을 심습니다.




제목: 앞산 완정정복

어제 까페 정기산행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숫자적으로도 승용차 한 대분 딱 네 명이
갔었던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충혼탑 옆길 등산로를 타고 올라가
달비골 원기사 쪽으로 하산을 했으니
대단하다 말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운영자님, 참외님, 미스님, 그리고 아파님 저..ㅋㅋ
이렇게 오붓하게 다녀왔습니다.

오붓하게 점심을 먹고 있자니 그야말로
한솥밥 먹는 식구가 된 듯 했지요.

참외님이 이따만한 통에 직접 앞마당에서
길른 야들야들한 연두빛 상추를 많이도 갖고 오셔서
입이 터져라 싸먹고도 남아
밥을 아껴 쪼금씩 쪼금씩 싸서 먹었지요.

주식(主食) 타임이 끝나고 드디어 후식 타임에
접어들어 참외님은 참외를 안 갖고 오시고
미스님께서 참외를 갖고 오셨더랬지요.
맛있게 깍아 먹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제가 준비한 일회용 초이스 봉지커피
네 개를 뜯어 우아한 컵에 타서 먹었을거 같죠?

절대 아닙니다.

운영자님은 플라스틱 밥 그릇(밥풀떼기 서너개 붙어있는),
참외님은 둥그런 스텐 밥그릇(밥풀떼기 없는--> 싹싹 긁어 먹어서)
미스님은 노스페이스 휴대용 컵(고리 달린--> 선물 받은거라네요)
저는 보온병 뚜껑 (제꺼라서..)

그래가주고..
커피를 마시는디..

운영자님은 완전히 약단술(밥알이 동동 떠서)을 마시고,
약단술이란 저의 멘트에
참외님은 하도 우스워 입에 있던
커피를 거의 다 뱉어내면서..푸하하하<<<<

참외님 커피 마시는 폼 보고..(흰장갑 낀 손으로 스텐밥그릇을 딱 떠받쳐서)
지(?)도 웃고 우리도 웃고 깔깔깔 까르르르~~
미스님은 제일 품위있게 폼 좀 재고(노스페이스메이커 땜에)
저는 그런대로 컵의 꼴을 갖추어 그나마 쫌 낫고..ㅎㅎ

밥 먹고 불렀던 배가
하도 웃어서 쪽딱해져
또 참외 깍아 먹고 재충전 후 하산을 하는디..

오늘의 산행 대장님으로 뽑히신 참외님께서
대원들을 잘 못 인도하여 거의 절벽 수준인
큰 바위 앞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원숭이처럼
폴짝 뛰어 내리라고 지시..

대장님 말씀 거역할 대원이 한 명도 없었던지라
모두들 순한 양이 되어 폴짝 ,폴짝,폴폴짝..

무섭고 떨렸던 그 순간을 하늘이 도우사
모두들 성공하고 뒤를 돌아본 순간

오오~ 우매한 백성들이여,
바로 옆에 우회하여 돌아올 수 있는
순탄한 길이 있었다는...ㅠㅠ

대장님~ 다음번엔 그 길로 가자 하지 마십쇼.
나뭇가지 잡고 원숭이 되기 싫소. ㅎ
다리도 짧은디.. ㅋ

네 명의 정예부대, 화기애애,
앞산 완전정복기 시간관계상
이것으로 끝맺습니다.

참석 못하신 여러회원님들~
부러우시죠?

그렇다면
다음 달 산행에 꼭 같이 가신다면..
만사 오케이.. 맞지요?

Comments

전신권 2006.05.15 09:12
  말발도리는 종류가 참으로 많은데
이 종류는 작은 초본류 비슷하여 '애기말발도리'라고 부르더군요,
글구 이렇게 사진이랑 글이랑 올린 자료는 지우시면 안됩니다.ㅎㅎㅎ
전정희 2006.05.15 10:02
  '애기말발도리'
안잊어먹고 잘 기억하겠습니다.

저녁때 쯤 지울께요. ㅋㅋ
전정희 2006.05.15 18:18
  지운다는 약속은 지켰는데
다른 글을 .... ㅎㅎ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그것은 니 말이다
권영우 2006.05.15 18:41
  항상 대장은 힘든 길을 선택한답니다.
다음번을 위하여.....
이참에 뒷산도, 옆산도, 조금 멀리 보이는 산도 정복하시기 바랍니다.
전신권 2006.05.15 22:11
  댓글만 보면 앞에 글을 쓴 이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줄 알겠습니다.
그러니 책임지시길....ㅎㅎㅎ
저는 멀리 있기도 하지만 무릎이 시원치 않아 산행은 거절(^&^~~)합니다.
김혁준 2006.05.15 23:58
  ^^재미있으셨겠어요.. 산은 참 멋진곳이지요..
국순정 2006.05.16 01:24
  언니? 이많은 카사모 횐님들을 등산객으로 데불고 가는것보다 너무도 조금인 등산횐님들을
카사모로 모시고 오심이 어떠실런지요?그리 하심이 백번 좋은줄 아뢰옵니다.^(^
전정희 2006.05.17 07:04
  전신권님~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ㅎㅎㅎ
글 맨 밑바닥까지 모조리 그 쪽 까페회원들에게
한 말이랍니다.

국순정님도 마찬가지입니다. ㅋ

권영우님~
어제는 옆산에 갔었어요.
카나리아 빼고 없는 새가 없었지요.
얼마나 목소리가 예쁜지..
넋을 잃었다니깐요.
옥의 티=까마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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