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44일차. 사육일기..2006년 6월 1일(마지막회)

김혁준 17 755 2006.06.01 21:52




풍이를 떠나보내며..(죽기 30분전사진)



오늘 풍이를 떠나보냈다..

다른 세상으로..

나의 부주의로 인해..

나의 무지로 인해..



아침도.. 여전히..풍이의 발길질로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

더울거 같아서 시원한 에어컨이 작동되는 강의실..

조용히 자다가..끝나고

등나무 밑 벤치에서 풍이 밥주고..

30분정도 사진찍고 놀다가

운동도 가고, 안장엽님께 가려고 차에 타고 가는데

갑자기 파다닥..툭 떨어져버렸다..

내 부주의로 인해서.. 떠나버렸다..

많이 기운이 빠진다..

지금도 좀 우울하다..

오늘 길이도 재보니까 19cm..

가름마도.. 말림도 잘 되어있고..

아깝다..

이번 기회로 인해서 더 많은걸 공부를 해야겠고..

실수하지 않아야겠다..

슬퍼하기보다 나중을 위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중이다..

오늘만 슬퍼해야겠다..

아직도 방에서 날아다니면서 짹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Comments

권영우 2006.06.01 22:00
  안타깝군요.
애완조는 관상조나 번식조보다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는데.....
항상 사방에 위험요소들이 존재한답니다.

순식간에 보내고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그간의 정성과 노력을 거울 삼아 다음 번에는 함께하는 시간이 영원한 반려조가 되길 빕니다.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안장엽 2006.06.01 22:05
  부화후 8일만에 저곁을 떠났던 새인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근 한달정도 되었는데 체형도 수준급이고 무었보다 머리위의 가르마며
색상의 대칭이 최고의 종조감이라고 하여도 손색이 없을정도였습니다.

원인이야 있겠지만 우선 갑자기 급사를 하였다면
1.급작스러운 환경변화(온도..등)
2.손노리개로 너무오랫동안 이유식을 (사람이유식이 아니었던가요?)
시킴으로 인한 곡식모이에 대한 적응부족(기도막힘과 소화불량)
3.기생충감염에 따른 급사..등을 들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새는 항상 이러한 위험과 아쉬움 그리고 실망을 갖고 있습니다.
너무 서운해 하지말고 힘을 내세요..
50-100 이상을 주고 구입한 새들도 이렇게 순식간에 떨어지는게 다반사이니
만큼 그냥 훌훌넘기는 배짱도 있어야 새를 오랬동안 키울수가 있습니다.
정연석 2006.06.01 22:19
  제목만 보고 마지막회라 이제 다 커서 애완조로서 사명을 마치고
새장으로 돌아갔나 싶었는데,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저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그 마음을 헤아릴수는 없으나
인연(?)이 다한걸로 생각하시고 힘 내시길 바랍니다...
김상용 2006.06.01 23:37
  정말 안타까운소식이군요... 힘내세요...
새들은 기쁨도주지만 슬픔도주는것 같군요...
안은준 2006.06.01 23:59
  아ㅡ김혁준님 어쩌다 이런일이...

자세한건 알수없지만 힘내시고 새롭게 출발하세요~~

새롭게  아름다운 소식으로 이야기 나눌수 있길 기대합니다^^*

풍이보다 더 예쁜 사연들을 가지고서....
김혁준 2006.06.02 01:20
  다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애완조 전용으로 나온 이유식으로 했음에도.. 일단 제일 큰이유는 온도변화같습니다.. 시원한곳에서 차안의 열기..비록 에어컨으로 시원하게 한다고 해도 그 순간만큼은 더울테니까요.. 경험삼아서 앞으로는 더 건강하게 길러야겠습니다.
박상태 2006.06.02 07:00
  안타깝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정말 멋지게 변했구나.. 하는 생각으로 글을 읽어보았는데...

애완조였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셨겠습니다.. 얼마나 애정과 정성을 들인 녀석인지 아니...

힘내세요.. 또 새로운 인연이 있겠지요...
전영윤 2006.06.02 07:47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전 문조로 애완조 도전을 했다가 두어번 실패하고는 전혀 도전을 못한답니다.
실패의 상처가 그만큼 컷던 탓인듯....
김혁준님 힘내세요.
그래도 풍이는 성공을 했었잖아요.
다음번에는 멋지게 아주 아주 오래 잘 키우실 자즐을 갖추게 하고자 그런게 아닐까요?
강태진 2006.06.02 09:04
  글보며 너무 당황했어요
이젠 풍이도 다컷다 생각했더니....
하늘나라에서  잘 살아줄거예요
혁준님 ~한동안 눈에 밟혀서 어쩌나요?
힘내시구요
또 좋은인연 있을거예요
박희찬 2006.06.02 09:25
  많은 사랑속에서 무탈하게 성장하였는데 안타깝습니다.
새를 사랑한 그 마음처럼 힘내시고
새로운 기쁨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박진영 2006.06.02 11:02
  있는 동안 정성을 다 하셨으니...
안타깝지만 기운내세요~
애완동물을 키운다는게...
이런 일과 늘 함께 가는 것 같습니다.
한성민 2006.06.02 11:12
  사육일기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제가
집에서 키우고 있는듯 했었는데..
안타깝게 되었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김혜진 2006.06.02 11:17
  44일정도면 첫모습중 최고로 아름다울땐데....
한동안 눈에 아른거릴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힘내시고...
다음에 더 많은 새들을 살리기위한 좋은 공부하셨습니다.
전신권 2006.06.02 11:27
  그만한 사랑을 짧은 기간에 받았던 새도 드믈것입니다.
좋은 공부를 하셨으니 다음은 좋은 결실을 얻길 바랍니다.
송구섭 2006.06.02 22:25
  아쉽군요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애완동물 기르는 어려움중에 하나지요
얼른 잊으세요
박찬영 2006.06.03 16:55
  정말 아쉽군요.
재미있게 사육일기를 읽었는데......

홍지연 2006.06.05 15:31
  애완조는 어미가 키운 야조보다 잘 살아갈 확률이 50%정도밖에 안되는것 같더군요.
급사를 해도, 원인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풍이가 하늘로 갔다니, 우울해지네요...
님도 오늘까지만 우울해하시고,
내일부터는 다시 힘차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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