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전정희
일반
7
726
2006.06.07 00:03
몬도가네..
으으~
오늘 모 계곡에서 벌어진 실제상황입니다.
17명의 남여 중에서 저희 부부만 빼고 15명이
마구마구 뜯었지요.
암늑대, 숫늑대, 15명이
한 마리를 작살냈습니다.
대충 감이 오십니까?
초복도 아직 멀었건만
무에 그리 성급하신지..
카사모에서 소 들어온다는 소린 가끔씩 하시는거 같던데
얘네들 들어온다는 소리는 한 번도 안하셨죠?
실컷 배불리고 나서 후식 시간에
어떤 자매님의 얼굴에 된장이 발라져 있었습니다.
너무 웃기지 않나요?
고놈한테 발라야 할 된장이 자매님 얼굴에..ㅎㅎ
고놈들 앞에서 된장 바른다는 소릴 하면
깨갱~ 죽을 상을 한다던데..
평소엔 너무나 순하디 순한 그분..
얼마나 맛있게 잘 드시던지...
그리고 얼굴에 된장까지 바르시고...실망..실망..
그러나 이 모든 것
다 잊고,
무시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날려보내고,
내일 그 자매님과 동행해서
경기도 가천까지 가야한답니다.
된장과 고놈,
그리고 그 자매님,
자꾸 연상되면 난 몰라, 너도 몰라
메누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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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국 모님만큼 바쁘답니다.
그런데 차이점은
국: 돈을 마이 번다
전: 돈을 마이 쓴다
해결책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아...된장...^^
그만큼 먹을 것이 모자라는 과거의 삶의 반증이 아닌지요?
구수한 된장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깨갱~~~
그리고 무더운 여름날 준비도 만반의 자세로 준비도 하시고... ㅋㅋ
오늘같이 날씨도 흐린것이 마음 산란하게 할땐 따끈한 된장국물에 밥말아 드시는 것도 ....
이열치열이라 하나여? 시원한것보다는 따끈한 것으로 기운 돋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근데 된장국이?
돤장묻은 얼굴을 상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ㅋㅋㅋ
못먹지는 않지만 즐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울려 생활하며 즐기는 모습이 .....
군생활할 때 신고식을 동기 5명이 한마리를 부담하여 대대간부(20여명)들과 계곡에서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