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러덩 누워 있어서
강현빈
일반
11
553
2006.08.08 12:36
놀랐습니다
카나리아 기른지 처음입니다
퇴근 후 후레쉬를 가지고 살펴보니 둥지에 새끼가 없어서 놀랐는데
바닥에 누워 있어서 놀랐습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헐떡입니다
정말 더운가 봅니다
일부 성조도 한 두마리 누워 있더군요
휏대의 새들도 목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축 쳐저 있습니다
아파트 입구 현관에서 바닥에서 가까이 가도
달아나지 않고 뒹굴던 고양이도 더워서 그랬나 봅니다
털갈이가 한창이라 힘들텐데 날씨까지....
바닥과 베란다는 연일 털이 굴러다녀 수시로 찍찍이로 찍어 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휴가를 가는데 이 또한 걱정입니다
예년과는 달리 새끼들을 늦게 분양하는 바람에 모이통이 모자라....
모쪼록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들어와야 하는데 시간이 영 나지 않습니다
태풍이라도 왔으면 합니다.
바닥에 앉은 놈도 있고......
무척 덥습니다.
아직은 별 일이 없지만 앵무는 입을 벌리고 앉았네요
사람이 제일 약한가 봅니다.
하긴 새들이야 견디는 수밖에 없으니 잘 참겠지요.
사람과 새 모두를 위해서..
전기세가 무섭습니다.흑흑흑..
베란더에 온통 새장이 나열되어있는데...중간에
에어컨 실외기가 자리잡고 있어서....
아내가 저 몰래 에어컨을 켜게되면 베란더에 있는 새들은
실외기에서 나오는 훈풍 때문에 난리납니다.
새들 때문에 에어컨을 못틀게 하고 있지만...
워낙 날씨가 덥다보니...저 없을때 몰래 몰래 트는것이...ㅠ.ㅠ
그래도 추위보다는 더위가 훨씬 덜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참 웃기는 철학중에는 여름에 모기가 없다면 밤에 빨개 벗고 여기 저기에
정말 아무데서나 잠 자는 사람들로 풍기문란이 됐을거라는 문귀가 생각납니다.
근데 우리집 새들은 체력이 좋은건지, 더위에 강한건지 그다지 힘들어 하지는 않네요...
걱정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