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고운님 보내옵고

정효식 6 762 2006.10.01 16:12
어린 날 넘어질제 손잡아 일으켜 주시고,
모래밭에 뒹구느라 밥때 놓칠라 떠 먹여 주시었죠.
도련님, 도련님.....
일흔이  훌쩍 넘으셔 파뿌리 같이 흰 머리카락으로도
저희에겐 항시  그런 어진 미소를 보여주셨습니다.
 
눈물 한 방울,
흙 한줌,
새털보다 더 가벼운 내 삶의 무게로
무언들 님의 길에 도움 되오랴마는
보내지 않은 길 가시는 곳에
반딧불이 흔적만큼이라도 보이고 싶어
아픈 상채기를 헤집는 마음을 드리옵니다.

Comments

권영우 2006.10.01 18:41
  무슨 일이 있습니까?
너무 애달픈 마음으로 보내시니....
뭐라 위로의 말을 전할지 모르겠네요.
김혁준 2006.10.02 11:21
  소중한분에 대한 그리움은 말로 형용할수가없지요..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할지..
박상태 2006.10.02 13:05
  형수님에 관한 글 같은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용환준 2006.10.02 13:20
  허전한 마음의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랍니다.
힘내십시요.
김대중 2006.10.02 13:39
  언젠가 떠나야할 이승이거늘..

글 하나하나에 고운님께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고인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정연석 2006.10.04 00:3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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