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혈액형별로 틀리다던데,,

김은실 7 721 2006.10.30 18:42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뒤 오후수업중에..

정수기에 걸어둔 컵들을 씻으러 화장실을 갔다.

문이 잠겨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좀전에 우리반 아이가 채색을 할려구 물을 가져왔었는데,,

그럼 누군가가 화장실안에???

 

왼쪽 주머니속에 있는 열쇠를 꺼내어 문을 열었다.

두칸짜리 화장실 중..

오른쪽 좌변기가 아닌 U자형 화장실 문이 잠겼다.

번뜩 생각나는건 뎃생반 사춘기 아이들이 문을 잠그고 볼일을 보는구나.

했다,,

난 컵을 씻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물어봤다.

누구니?,,,

아무말 없다.

또, 난 누구니,,,물었다.

아무말 없는것이 우리학원아이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글구..지금은 뎃생반아이들이 오는시간이 아니였다.

그럼 누구란 말이냐???

화장실 안에서 목소리와 함께 진한 향기가~~ 으윽~

급해서,,요~

누군데,,??

다시 물었다.

(나도 웃긴다.. 학원생이 아니라면 누구다구 말을해도 모를것을..왜 자꾸 확인하려는지,,ㅋㅋ)

안에서 도 흘러나온 목소리,,

너무 급해서요 쓰고있어요,,죄송해요.라고 한다.

아니 ..........-_-::  급하면 쓸수도 있죠.

난 원생인줄알고 반말했는데,,미안해요..

하고 안에서 퍼져나온 독한향기를 빨리 피하고싶어서,,

컵을 얼른 행구고,,학원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수업 중에도 그녀가 누굴까?? 생각했다.

얼마후에 다시 화장실을 갈일이 있어서.갔다.

활짝 열어진 두칸의 화장실..

그녀는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간 모양이다.

(얼마나 급했으면 하고 이해는 되지만 문을 잠근사실은 이해할수없었다.)

나는 화장실안을 들여다 보았다.

좌변기쪽엔 통통한 화장지가 걸려있었다.

하지만 U자형 화장실엔 화장지걸이에 있어야할 화장지가 없었다.

화장지심 마저 없었다.

그녀는 ....

심한 독한 냄새를 풍기던 그녀는 ..

뒷처리를 어떻게 하고갔을까???  -_-::: 

별생각이 짧은시간에 수도 없이 스친다.

*혈액형별로 틀리다던데,,

*그녀는 얼마나 볼일을 본 뒤에 화장지가 없다는걸 알았을ㄲㅏ

*그녀는 위기를 어케 피했을까...

*그녀 가방속엔 과연 화장지가있을까??

뭐 이런 생각과 함께 웃음이 나왔다.

궁금하다.. 그녀의 방법이,,,

Comments

김기곤 2006.10.30 19:09
  김은실님,
3주후면 이쁜 애기가 태어날텐데,
이쁜생각만 하셔야 하는데,,,ㅎㅎㅎ
권영우 2006.10.30 20:09
  아기가 태어나면 유명한 과학자가 될 겁니다.
엄마의 호기심과 탐구심이 그리 강하니.....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가 태어나 길 빕니다.
김은실 2006.10.30 21:37
  저희 세째는 천재적인 화가가 태어나질 않을까??
저 ,,,하루도 안빠지고 열심히 그림그렸거든요.
같이 그림그리는 선생님께서 증인입니다.
만약 이 아이가 천제화가로 이름을 날리는 날이오면 그건 아빠의 진한 피보다..
엄마의 태태교의 영향이 컸다고,,,,(뭔소린지,,,)
근데 세째는 태몽이 없네요..
이상하죠. 에녹과에스더는 거대한 태몽이 있었는데,,
오늘이라도 태몽아 ,,,,,,,,꿔라
김혁준 2006.10.30 22:20
  하하... 용꿈? 하하.. 카나리아가 날아드는? ㅎㅎ..

그 여자가 쓴 화장지가 마지막 화장지였다...
김은실 2006.10.30 22:38
  아님니다..
화장지심을 이용했을지도...모른다는 ,,,추측만이...
궁금하다,,궁금해...
그녀가 내일도 찾아와 나의 궁금증을 멈춰줬으면...ㅋㅋ

거대한 용꿈은 큰아들 태몽
딸은 어마어마한 호랑이태몽
세째는 ......아직..
빨리 잠을 자야하는데,,
잠이 안오구.. 한숨만 연거푸 나온다는 ...
큭,,,


곽선호 2006.10.31 10:31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갑종 2006.11.01 16:37
  하도 바빠서 이 글을 오늘 읽어 봤습니다.
피는 못 속인다고 하지요.
다빈치와 피카소를 능가하는 대화가가 태어 나시길.....
전시회에서 무척 뵙고 싶었습니다.에녹 그리고 에스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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