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입동인 오늘 아침, 회원님들께
정채봉님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에 있는
좋은 글귀 한편 올립니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스스로 마음의 양식을 쌓으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훌륭한 경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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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선배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습니다.
 
 "너는 자신이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이 말을 들은 새 옷걸이가 헌 옷걸이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선배 헌 옷걸이의 대답이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잠깐씩 입히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 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