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까 춥습니다.

엘리뇬가 뭔가 해서리 초가을에는 때이르게 날씨가 쌀쌀하다가
한동안은 또 계절을 잊은듯 비교적 포근하더니만
이제 슬슬~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나 봅니다.

아직 얼음이 얼 정도는 아니지만 영하에다 제법 바람도 쌀쌀하네요.
오늘 아침은 왜 길바닥이 젖었나 했는데 출근길 뉴스에서
눈이 왔다고 하네요.
자세히 보니 길옆 잔디에는 서린듯 눈인듯 엷게 깔려있네요.

베란다 온도 6도, 출근해서 사무실 난방하니
베란다 온도가 4.8도까지 내려가네요.
(냉난방기가 난방 때는 역으로 실내는 덥게, 베란다는 냉방으로...)

적당하고도 충분한 온도 같은데 한겨울 영하 15~20도를 오르내리면
베란도 온도도 영하에 근접하겠지요.
가능하면 최저 온도를 2~3도 정도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털갈이 완전히 마친 넘들부터 조잘거리는데
하루 종일 귀가 따갑게 울어재끼네요.

이번 주말은 더 춥다고 하네요.
간만에 일년에 두번 만나는 동기회 땜에 대구를 좀 다녀올까합니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가는 김에 겨울 잔디밭이나 좀 매고 올까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일거 같습니다.
일요일은 영하로 많이 떨어진다네요.

토욜 밤은 쐐주 파티에 일욜 새벽은 동생 가족하고 추운 벌판에서 허우적거릴거 같고,
일요일 오후에나 서울로 올라올거 같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주말 없이 살아왔는데 간만의 외출입니다.
김두호샘님, 시간이 거지같아 전화나 한통 때리겠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새들 한기 조심하시고,
또한 바람도 조심하시고,
닭고기 많이 드시고,
게시판 글도 좀 올리시고,
오늘 11월 잘 마무리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