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흘리고 다니네요
전신권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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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2 10:20
따스한 날씨에 보더 한 쌍 중 암컷이 발정이 먼저 온듯 수컷을 뛰어 넘는 행동을 보이고
바닥의 신문지를 물고 다니기에 둥지와 깃풀을 넣어주었더니 열심히 둥지작업도 마치고
산란을 하려나 했더니 산란을 하였는데 기껏 잘 만든 둥지가 아니라 바닥에다 벌써
2개나 알을 낳아 버렸네요. 낳은 알은 깨어졌고,,,,아직 수컷의 발정이 덜 온 상태라
무정란일 가능성이 많지만 기껏 잘 만들어 놓은 둥지는 나 몰라라 하고 바닥에 알을 낳고
태연하게 놀고 있는 암컷을 어찌 하오리이까? 참으로 한심한 노릇입니다. 본격적으로
번식이 시작되어서도 그러면 큰 일인데... 의란이라도 한 두개 둥지에 넣어두면 어쩌려나
모르겠네요. ㅎㅎㅎ 요즘 겨울 날씨가 예전과는 달리 너무 따스하기에 이곳 남쪽에서는
벌써 알을 낳고 다니는 암컷이 몇 마리가 눈에 띄네요,. 이런 애들은 미리 힘을 뺀 애들이라
실제로 번식이 시작되어서는 핀둥핀둥 놀것이니 참으로 어찌 할 수가 없네요.
그러니 암컷들에게는 이 겨울에 거친 사료만 먹여서 발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아 보입니다.
당장 오늘부터는 씨드와 피만을 암컷들에게 줘야할까 봅니다.
일단 발정을 유지하도록 하시고 알을 품도록하신 다음
수컷의 발정을 빨리 유도하심이 더나을 듯 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어야할텐데... 발정이 갑자기 너무 빨리오거나 발정타이밍이 조금 흐트러지면
이런 저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더군요.. 잘 바로잡으셔서 성공하세요~ ^^
암컷들이 주인에게 반하여 그러니 우짜겠습니까?ㅋㅋ
바닥에 알을 낳아 두는 새장은 새장바닥에 마른 풀이나 헝겊을 깔아 알이 안 깨어지도록하면
다음에는 그러지 않더군요.
미리 힘빼면 나중 번식은 더 잘할 수 있다도 생각해 주시기를 ....작년 달력을 폐기하면서
보니 2월초부터 번식 시작이더군요.불과 1개월 먼저 이시니 더 잘 먹이시면 어떨까 합니다.
사자나미 번식이 빨리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수컷만을 격리해 집중적으로 정력제(?) 투여하다가 합사시키면 됩니까?
Linda Hogan이 쓴 A Collection of Canary Tales에 의하면
그러한 일은 조산 (Premature)의 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자연에서 봄이 오듯 여러가지 생리적 리듬이 보조를 맞추어
서서히 무르익어야 하는데 너무 빠른게 발정 환경으로의 변화로 인해
뭔가 발란스가 맞지 않을 겨우 그럴 수 있지 않나 하고
미아리 고개에 자리깔고 장님 문고리 잡아봅니다.
하루 빨리 숫놈의 발정을 유도해야 하겠습니다.
수컷들의 협조를 구하실 수 밖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