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 훈련장면이 아닙니다
정병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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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2007.01.04 15:50
화생방 훈련장면이 아닙니다.
정해년 새해 첫 출근한 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시무식장이 강성노조의 난동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 서글픈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모든 일간지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연합뉴스 사진이지요.
연간 생산목표 달성을 못한 데 따라 지난해 연말 성과금이 예상보다 적게 지급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노조간부들이 어제 회사측의 시무식을 방해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시무식장에 도착한 임원들을 무력으로 밀쳐내는가 하면, 시무식 안으로 소화기를 분사해 체육관 안이
완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노조도 나름대로 불만이 있고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강성노조의 투쟁, 파업을 앞세워 법도 원칙도 무시하는 노조, 견디다 못한 기업들을 결국
해외로 내몰고 마는 암울한 현실, 이러고도 줄어드는 일자리를 탓해야 하는건지...
우리 산업계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너무도 답답한 현실이고,
또한 제 생활주변 얘기라서 올렸습니다.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답답하네요..
어떻게 방법은 없는지... 신문 기사를 읽어보니 참 너무하더군요...쩝..
어느분의 말씀을 인용하자면...'이건 막가자는 거지요'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보니 여러사건들을 많이 알고 있는데 여기서 밝힐 내용은 아니고...
네티즌들이 불매운동까지 벌일 마당인데...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암튼 노조 내부에서도 많은 분란이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회사가 빨리 정상화돼야 하는 데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근데, 오늘 저녁때 노조집행부 간부들이 울산공장 본관건물 1층에 무단진입해,
거기서 철야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있는 사무실은 4층이구요...
갈수록 태산입니다...
그래서 표만 된다면.....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전체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나 개인밖에 모르는 그리고 내가 속한 집단밖에 모르는 무리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 단체로 가보면, 알 텐데.
해결되기가 쉽지는 않은 이 현실에 정부의 책임을 묻고 싶은데 아무도 없는 느낌입니다.
자동차 동호회에 좀 들어가보라고 하십시요.
현대차 귀족 노조, 강성 노조가 일반 국민들로 부터
어떻게 평가 받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노조하는 꼴이 눈골시려서 현대차 안사겠다는 사람 부지기수입니다.
현대차의 독점적 지위에서 내수 고객에 대한 개념과 가격 정책 등등,
허구헌날 파업에 배불리기에만 혈안이된 노조의 하는 꼴 등등
현대 그룹사 출신으로 지금까지 현대차만 타왔었는데
점차 안티 현대차로 변해갑니다.
지금까지 현대차만 7대를 탓습니다.
집사람 차 곧 큰애한테 물려주고 바꿀차를 물색 중인데
현대차를 배제하고자 생각 중입니다.
정병각님에게는 미안 ㅎㅎ
조만간 노조애들 정신차리게 할테니
한 번만 더 현대차 사 주이소...지발... ㅎㅎㅎㅎ
더불어 사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새 모든 것을 양분법으로만 보는 그런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양분법(2진법)은 기계적인 처리 방법이지요.
사람 사회에서는 10진법(여러가지 방법)의 사고가 있엇으면 좋겠네요.
목표 도달 100% 가 안되면 성과급은 100%만 지급하기로 노사 합의를 했고 98% 달성했으니 100% 지급은 노사 합의 정신에 맞는 것 아닌가요????그런데 왜 150% 지급을 요구하지요??
제가 잘 모르고 있는건가요?
합의대로 하면 될 것을............여하튼
시무식에서.......분말가루 날림은 보기가 않좋습니다.
신문 지상에서 나오는 얘기와 그들의 주장은 다를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