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굶기면서 모질게 할필요가 있군요.
권오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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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22:20
작년 11월에 붉은 카나리아가 새끼를 4마리 번식해서 이소를 시켜 기르고 있는데 예쁜색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당근을 썰어서 줘봐도 당근 근처에도 안가더라고요!
몇일을 모이와 야채대신 당근을 썰어 줘봐도 모이만 먹고 당근은 안먹길래
몇일전에는 모이통은 아예 빼버리고 먹이통에다 당근을 잘게 썰어서 넣어주고, 또하나는 약1센티정도의 두께로 썰어서
먹기좋게 양옆면은 가늘게 좌우로 칼집을 내어서 빨래집게에 걸어줘도 영 반응이 없어서 이러다 때깔좋은 새구경할려다
황천보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번이나 모이통을 넣어 줄려고 만지작 거리다가 마음을 굳게 먹고.
수시로 숨어서 먹었는가 죽었는가 궁금해서 쳐다보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밤에라도 먹으라고 불을 켜놓고 퇴근을
했는데 아침에 오니까 당근한개를 모두 먹어치웠더라고요!
그런데 한번 맛보고 나서는 이제 모이보다 당근을 더잘먹습니다.
올핸 예쁜색깔의 카나리아를 기대해도 될런지......
얇게 썰어서 걸어두어도 잘안먹는 개체들에게는...
대형수퍼나,부식 가게에가보면 당근 가루를 봉지로 시판된게
있는데 그것을 구입하여 에그푸드등에 섞어주면 잘먹습니다.
아니면 싱싱한 당근을 한개 정도 믹서기로 갈아서 에그푸드
한스픈과 당근 한스픈을 섞어주는것도 좋습니다.
나머지 분량은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당근 큼직한것 하나면 온새장에 줄수있어 가끔시간여유 있을때 공급하고 있습니다.
제일 잘먹는 녀석은 앵무들이고 다음 카나리아 청황조 호금조 순입니다.
앵무는 정말 좋아 하더군요.
배추잎처럼 잘 먹어 주면 좋으련만...
당근 즙을 에그푸드에 물 대신 섞어 주는 방법이 제일 편하구요.
새롭게 털갈이 할 때의 고운 색상이 기대됩니다.
올 가울에 멋진 색깔의 붉은카나리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