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제는 2차를 안갑니다..

홍상호 14 701 2007.02.08 23:17
제가 각종 회식과 모임에서 2차는 꼬박꼬박 참석하는 분위기 메이커였는데
올해부터는 2차를 안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보다도 우리 베란다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아가들 때문입니다..ㅎㅎ
어지러진 베란다 청소도 해야 하고 물도 갈아줘야 하고 와이프 눈치도 봐야 하고..
사료도 불어줘야 하고, 똥상태며 건강도 체크해야 하고 챙겨야 할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도 2차가서 피터지게 마이크 한번 잡고 노는것 보다
집에 와서 차분하게 청소하는 편이 더 즐겁습니다...
사람들은 날보고 뭐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걱정도 안합니다...

그런데...2차를 안가는 대신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오늘도 그 이상한 버릇을 또 실행했습니다...
눈앞에 차려진 각종 야채를 잘 챙겨 온다는 버릇,,,,

오늘저녁도 무거동에서 ABCM활동표준원가 추진 컨설팅팀과 회식을 일식집에서 가졌는데
배추란 녀석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노오란 때깔이 아주 좋은 배추를 슬쩍 슬쩍 가방에 집어 넣었습니다..ㅋㅋㅋ

아가씨 불러 배추를 세번 더 시켜서 다 챙겨 왔습니다...
지금 베란다에서 글로스터와 레드 아가들이
때깔 좋은 배추를 음미하는 소리가 정겹습니다.ㅎㅎㅎ
 
갑자기 생긴 버릇 여든까지 갈까요????

Comments

김두호 2007.02.08 23:25
  큰일 났습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고 하는데...ㅋㅋㅋㅋ
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디 가겠습니까?
박상태 2007.02.08 23:31
  ㅎㅎㅎ 더 가정적이 되고 알뜰해 지셨으니 카나리아 사육은 분명 좋은 취미인 것 같습니다.^^

덤으로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도 있구요...^^
김기태 2007.02.09 00:05
  ㅋㅋㅋ
아~ 이쁜 아가들 덕분에 집에 일찍오시니 좋습니다.ㅎㅎㅎ
울집에는 아들이 벌써 강이 황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눈만뜨면 새장앞에서 보초를 서고있습니다..ㅎ
김정선 2007.02.09 00:07
  저도 새를 기르다 보니 배추 잎사귀들이 예사롭지가 않더군요.^^
작은 생명체를 가두어 기르는 안타까운 작은 배려겠지만...
김대중 2007.02.09 02:14
  새가 참 좋은 습관을 가져다 주었군요.
글쎄 그 2차는 안가야 하는데....
정병각 2007.02.09 07:44
  식당에서 야채 챙겨오는 것,
아, 그거 참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매번 휴일마다 시장에 가서 배추를 가져오곤 했는데
지출도 줄이고, 더 싱싱하고 품질 좋은 것 줄수 있고,
참 좋습니다.
저도 이제부턴 그렇게 해봐야지....ㅎㅎㅎ
박희찬 2007.02.09 08:59
  간들이 자꾸만 커지고
싱싱한 배추앞에서는 염치(?)가 눈을 감아버리고 있습니다.^^
배락현 2007.02.09 10:46
  가족분들이 좋아하겠네요..ㅎㅎ
 
권영우 2007.02.09 12:28
  좋은 현상입니다.
1차로 끝나는 적당한 음주량으로 건강에 도움이된다.
2차를 가지 않으니 용돈이 절약되어 그 돈으로 가족에게 한턱낼 수 있다.
일찍 들어가니 가족의 걱정을 덜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으니 그또한 좋다.
배추잎이나 브로콜리 등 카나리아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챙기니 관리비도 적게 든다.
무엇보다도 카나리아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이니 정신건강에 좋다.

하지만 주류회사 사람들이 매출이 떨어진다고 카사모에 몰려오지는 않을지요?..... ^-^
김범덕 2007.02.09 16:29
  ㅎㅎ 식당에서 계산할때쯤 새 기른다고 남은 야채 좀 담아달라고 하면 다들 잘 주시던걸요^^.
울 마누라님은 알아서 잘 봉투에 담아 오구요.

새에게 푹 빠지신 분들은 어딜가나 새와 연관시켜 생각하는가 봅니다.
송인환 2007.02.09 17:17
  어디 다녀도 새용품이 보이면 눈에 확 띄는것 같습니다.

올해는 좁쌀을 자가생산해 보려 합니다.
원영환 2007.02.09 19:07
  새를 키우는 사람들의 보통적인 현상이 홍상호님에게도 병처럼 옮았군요....^^*

새도 좋지만......그래도....저는 3차 까지는 갑니다....ㅎㅎ
손용락 2007.02.09 21:46
  홍상호님 몇몇 글을 보고 있었는데
점차 고난의 킬로 빠져드는데 대해 동질감을 느끼며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만서도...ㅋ

글 중에 두가지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1. 노란 배추
안주는 것 보다야 백배 좋지만 가능하면 녹색 채소를 주시기 바랍니다.
브로콜리, 케일이 쥑입니다.

1. 1차 마치면
요즘은 1차만 마쳐도 깜깜한 밤입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시간에 와서 새장 주변 청소, 모이갈이,
몰갈아주기 등등 새에게는 크나큰 고문입니다.

새는, 자연의 해 지는 시간과 해 뜨는 시간에 의해 생리 리듬이 흘러가고
발정, 산란, 육추, 털갈이 등이 모두 현상이 이 일조 시간에 의존하므로
밤에 부산?스런 청소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스트레스지만
늦은 시간에 께어 있게하는 것은 번식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하~악실한 사실은 기본만 지키며 신경 거의 뚜욱~ 하는 것이
카나리아 기르기의 최고의 성적을 낸다는 것을....

노파심에 웃자고 한마디 거들어 봤심다.
홍상호 2007.02.10 22:30
  손용락임의 지적 기둥에 새기고 있습니다...ㄳ합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770(1) 명
  • 오늘 방문자 4,385 명
  • 어제 방문자 8,731 명
  • 최대 방문자 10,398 명
  • 전체 방문자 2,293,338 명
  • 전체 게시물 31,232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