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외도

배락현 12 728 2007.02.12 11:15
지난 금요일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창녕---거제 해금강을 구경하고 아름다운 섬  외도를 다녀왔습니다.
총각시절 함께 근무했던 교사 7명이 조직한 모임으로 일년에 두번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국 각지로 흩어져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경남 통영에서 만나..다찌라는 음식점(소주 or 맥주 한 병에 만원..각종해산물이 안주로 나옴)에 들러 각종 해산물을 먹고 2차 당구시합  3 대 3 쿠션시합에서 우리팀이  이겨 약간의 상금을 타고.ㅎㅎ
가까운 모텔에 숙소를 잡았는데..이종택님이 운영하시는 인천  오션모텔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시설에 한 번 놀라 잠을 포기하고 노래방으로 직행..지난 여름 여수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바탕 놀고나니
여명이  밝아오고..
사우나에 가서 한바탕 휘저으니..아침
시원한 복어국을 먹고 거제 해금강으로 직행
유람선을 기다리는데 저만치 해녀 4분이 물질을 막 끝네고 올라오시니
뛰어가 막 잡아온 해삼 성계에 소주 2병을 비우니 그 맛이 일품이라
그 기분으로 유람선에 오르니..또 도지는 울렁증!!!
유람선 선장의 멋드러진 유머에 잠시 멀미를 잊고 기가막힌 바다의 절경을 구경하니 어느듯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섬 외도에 도착..입장료 5천원,음주,흡연 금지..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섬을 한바퀴 돈 후 내 생각이 너무 이기적이었다는
결론!!!각종 열대식물이며 기가막힌 조경에 저절로 탄식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섬이었지요....
시간 나시면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사진의 건물은
겨울연가의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경남 거제 해금강에 위치한  섬  외도!!!!

故 이창호(잠시 교사생활을 하다 퇴직 후 옷 사업을 하여 경제적 기반을 닦음)씨는 69년 우연히 바다 낚시를 갔다가 풍랑을 피하며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밀감농장으로,그 다음은 돼지사육으로 시작했으나 그나마 실패하고, 농장대신 식물원을 구상하게 된다.
76년 관광농원으로 허가받고 4만 7천평을 개간,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1만 3천평의 수목원을 조성하고, 외도의 자생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 코코아 야자수, 가자니아, 선샤인, 유카리, 종려나무, 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코르디 프리아, 귀면각, 부채선인장, 부겐빌레아, 금목서, 금황환등 천여 희귀종을 심어 온대 및 열대식물원을 가꾸었다.

부인 최호숙씨도 전세계의 식물원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면서 수목배치, 조경구상등을 담당하고 있다.
남편은 지난 2003년 사망 지금은 부인이 관리하고 있음.


Comments

김갑종 2007.02.12 11:50
  배선생님이 외도하신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ㅋㅋ
멋진 곳을 가셨군요.
조경과목 실습견학은 외도를 갑니다.
좋은 구경 축하드립니다.
홍상호 2007.02.12 11:52
  외도가 외도였군요 ㅎㅎㅎ
글 제목으로 봐서는 카가 어떻게 해서 외도 했나....
아니면 배락현님이 어쩌구 저쩌구 했나 싶었습니다..ㅋㅋ
구경 잘 하셨네요...운이 좋으셨던 것 같네요...
저는 두번이나 가족 데리고 갔다가 못들어갔습니다..ㅎㅎ
올해는 꼭 가봐야 되겠네요...
 
전신권 2007.02.12 12:13
  참으로 눈물겨운 부부의 노력으로 일군 값진 자연이지요.
저는 사진으로만 접하였는데 좋은 구경을 하셨네요,
조충현 2007.02.12 13:28
  멋진 여행 하셨네요.
요즈음 제 이야기인 줄알고 뜨끔 .............
김두호 2007.02.12 15:58
  몇년전에 직장에서 단체로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텔레비를 통해서 과정을 보기도 했구요.
눌러 앉아 새나 키우면서 살고 싶은 곳 입니다.
류시찬 2007.02.12 16:04
  모두 그렇케 생각하신것 같네요 -  배선생님이 외도 하신것으로....
저도 멏번 가보았는데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마 카나리를 좋아 하신분들은 외도처럼 잘가꾸어 놓은 조경이나 화훼에 관심있으시라 생각되며  땀흘려 조성하신 주인이 돌아가셨다니 애도를 표합니다. 
송인환 2007.02.12 17:01
  진짜 남국의 정취를 맛보신 외도를 하셨네요.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정효식 2007.02.12 17:07
  태풍으로 많은 곳이 망가졌었는데 이제는 복구가 되었나 봅니다.
봄날에 많은 꽃이 피어나면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권영우 2007.02.12 17:10
  언젠가 TV에서 본 것 같네요.
개인이 가꾸기엔 보통일이 아니었을텐데....
잘 보존되고 더욱 가꾸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배선생님께서  제대로 외도하셨네요.
오재관 2007.02.12 18:46
  저는 앵무로 외도한지 알았습니다.ㅎㅎㅎ

외도...멀지 않은 곳인데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듣던대로 참 아름다운 곳이군요.^^
정병각 2007.02.13 07:28
  저도 두번 가봤는데 경치가 일품이죠.
숲 그늘에 앉아 검푸른 바다와 먼 수평선을 바라보노라면
모든 시름이 잊혀지는듯 합디다...
박희찬 2007.02.14 09:23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야조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나요?
작은 섬이지만 잘 가꾸었습니다. 문화유산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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