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배추는 이제 그만...
홍상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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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2007.02.12 12:42
그동안 우리 카들 채소류는 회식할때 슬쩍슬쩍 해서 '슬쩍배추' 를 공급해 왔는데
회식 횟수도 들쑥날쑥 하고 좀 사람꼬라지가 가벼워지고 물량도 달리고 해서...
생각하다가 작년에 배추농사 후 크다 만 돈 안되는 넘들 그냥 열 댓포기
밭에다 방치했는데 이게 이제와서 활용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배추 생긴게 희안해도 카들 주니까 겁나게 막 달려 드네요...
종전에 갖다 준 노란배추보다 못생긴 초록배추를 더 잘 먹는걸 보니
그동안 노오란 슬쩍배추 성의껏 먹어 준다고
아가들 고생한 것 같습니다..
이제 슬쩍배추는 삼가하겠습니다...ㅋㅋㅋ
노지 배추를 그냥 주시는 것보다 씻어 주시는 게 훨씬 위생적입니다.
진딧물,민달팽이, 각종 벌레들이 배춧닢에 붙어 있는 걸 보시면...
저~ 기 보이는 새장에 카나라아 몇마리 키우십니까요?
적어도 10마리는 되어 보입니다요...??
뭘보고 아냐고요?
배추가 10조(?)분 이구만요.
일반 카나리아 한마리당 가로*세로 3~5Cm 정도 되는 양을
주 1~2회 공급하는 것으로 필요하고도 충분하답니다.
뭐든 안그런게 없지만, 넘 많이 주면
- 마릅니다. (넘 좋아해 알곡 모이를 안먹어서리...)
- 물컹 한것만 먹어서 소화기관이 나빠질 수도... 믿거나 말거나...
- 기생 충 감염 확율이 높아진대나 뭐래나.... 어차피 구충약 먹일건데 뭐~
아랫 새장은 글로스터 한쌍일텐데....
꽂아준 배추량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손용락님 말씀처럼 새장에 꽂아준 배추량은 10여마리 이상의
분량 정도 되는군요.
배추에는 수분 함량이 많아서 너무 자주,많이 주게되면 설사를
발생 시킬 우려가 높습니다.
배추 많이 주면 변이 물러지고 바닥도 지저분 정도가 심합니다.ㅋㅋㅋㅋ
야채가게 아자씨를 잘 사귀어 놓았더니 제가 필요할 때 마다 가져다 달라고 하면 커다란 비닐 한 개 가득 사다 줍니다.
가격은 아마 묶음으로 따지면 10 단이 넘습니다. 들죽날죽이지만 거의 6~7천원에 가져 옵니다.
김치 냉장고에 넣고 오래동안 먹입니다.
배움에 가속이 붙는 것 같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는중 입니다.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회식에서 술이나 안주보다 배추에 눈이 가시니 중증이지요.
다니다보면 카나리아에게 필요한 것들이 눈에 많이 띄지요.
다른 사람들은 이해를 못한답니다.
지금은 브로컬리를 손톱만큼만 잘라 주고 있습니다.
어떠 할런지요?
위생상도 그렇고 미관상도~~ ㅋㅋ
배추꽂이 3~500원 합니다
배추보면 아줌마ㅣ!!!
봉지하나주세요..ㅎㅎ
그리곤 슬쩍...........저도 이렇게 카나리아를 키웠습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적절하게만 주면 좋지 않을까요?
좋은 소식이 많길 바랍니다.
주인의 사랑을 듬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