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귤새를 보았어요

정병각 7 700 2007.02.24 16:56
오늘 모처럼의 휴일을 맞아
울산지역에 있는 카사모 회원분들과 함께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갑작스레 카나리아에 중병이 들고 있는
권오서님이란 홍상호님이랑 저랑 이렇게 셋이서 나섰지요.

당초에 오시기로 했던 김기태님은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빠지셨는데,
홍상호님 말씀을 빌면
그 대가로 나중에 거하게 한번 쏘신답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커지네요..ㅎㅎㅎ

문수산 자락 밑에 차를 주차시키고
셋이서 천천히 산을 오르는데
봄빛이 줄기를 타고 오르는 주변의 나무들과 풀들,
그리고 새파랗게 높아진 하늘이 참으로 상쾌했습니다.

등산로를 오르는 중간중간 잠시 바위에 앉아 쉬기도 하고
이런저런 정다운 얘기들도 나누니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홍상호님이 말씀하셨던
미지의 새, 이른바 "귤새"도 구경하였네요.
귤새에 대해서는 아마 나중에 홍상호님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실겁니다.  ㅎㅎㅎ

정상에 올라서는
홍상호님이 준비해오신 구룡포 과메기에 소주를 곁들이며
한참동안 정담에 빠졌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 모두 대단히 부러운 눈초리....
그들의 침 삼키는 소리가
마치 봄 메아리처럼 우리들 귓전에 와서 부서지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깨가 "으쓱~ 으쓱" ㅋㅋㅋ

비록 셋만이 참석한 토요일 오전의 산행이었지만
정말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울카모 회원들이 더욱 늘어나
밀고 당기고 웅성대며 다시 산에 오를 날을 기원하며
다음달 정모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권오서님, 홍상호님
정말 즐거웠습니다......

김기태님은 언제든 시간들 비워놓을테니
날짜 잡아서 연락 한번 주시죠... ㅎㅎㅎ

Comments

권영우 2007.02.24 19:10
  좋으시간을 보내셨군요.
자주 만나시기 바랍니다.
귤새가 궁금해지네요.
있다니 믿지만 어떠한 새인지 궁금합니다.
김성기 2007.02.24 23:17
  귤새... 아마도 귤 처럼 샛노란 색갈에 동글동글한 새 아닐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김기태 2007.02.25 00:57
  아이고~~^^*
즐거운 산행을 하셨네요.ㅎㅎㅎ
담엔 꼭 참석토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담에 제가 한잔 쏘도록 하겠습니다.^^
홍상호 2007.02.26 11:54
  귤새는 왔는데,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고....
정병각님 손바닥을 모델로 써봤는데...귤새가 숫놈이었는지
나무위에서 내려 볼 뿐!!
그렇게 사람과 친화적이었던 녀석이
계속 경계하면서 내려오질 않고...
정병각님보다 지나가는 아줌마를 모델로 썼어야 했는데..하는 아쉬움이..ㅋㅋㅋ
박상태 2007.02.26 23:53
  귤새가 혹시 곤줄박이 아닌가요?? 궁금합니다.^^
김갑종 2007.02.27 11:43
  곤줄박이가 맞을겁니다.
곤줄박이는 호두와 잣을 잘 먹어서 손에 얹어 유혹하면 금새 날아 옵니다.
귤은 많이 먹어서 안 내려 옵니다.
정병각 2007.02.28 17:43
  꼬리가 좀 긴게 곤줄박이보다는 찌르레기 비슷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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