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가슴이 뜁니다...

홍상호 9 721 2007.03.16 18:15
제가 사는 아파트는 사택이라 새끼를 낳았다는 얘기가 금방 퍼졌네요..ㅎㅎ

새끼를 낳았다는 얘기를 듣고 자녀를 동반한 아주머니들이 찾아와

차 한잔 하면서 이것저것 "머리가 웬 가발을 썼느냐는 둥" 물어보는데 

거~  참~ 흐믓하네요...ㅎㅎㅎ

마치 큰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개선하는 장군처럼 나를 받드니...왕초보인데..ㅎㅎㅎ

하여튼 이번에 번식해서 육추중인 도가머리 글로스터가 우리 아파트 명물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앙증맞고 이쁘다고 어제도 보고 오늘도 보러 온다 하고...

얘네들 하도 주물럭데서 이제는 피하지도 않고 그냥 몸을 맡기네요..

계속 개방을 해야 할지....차단을 해야 할지....오월동주입니다...ㅎㅎㅎㅎ

Comments

정병각 2007.03.16 18:34
  동네 이장이라도 출마하셔야겠습니다.
단번에 당선되겠네요...ㅎㅎㅎ
박상태 2007.03.16 19:10
  유명해지는 것은 좋은데, 혹시 잘못될까 걱정됩니다.

저 정도 크기라면 이제 둥지에 넣어도 튀어나와버리고... 다시 넣어도 자꾸 바깥으로 나오게 되는데..

따라다니면서 부모새가 잘 먹이면 괜찮지만, 부모새가 잘 먹이지 않으면 다 키워서 아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자꾸 들락거리면 부모새가 불안해하여 더 안먹일 수도 있구요...

이소 시기는 어찌보면 상당히 위험한 시기입니다.

혼자 독립하여 살아나가기 위해 혼자 먹이를 먹는 법을 터득해야하는 과정인데..

노파심이 들어서.....별 영양가 없는 말씀 드렸습니다.

잘 이소하여 독립하길 바랍니다...
권오서 2007.03.16 19:42
  관람객 받으시느라 바쁘시겠습니다.ㅎㅎㅎ

이쁜 아지매 한테만 보여주시는건 아니겠죠?

인기관리 할려면 팍팍 낳아야 할텐데  보약 달여 먹여야 겠습니다. ㅎㅎㅎ
권영우 2007.03.16 21:03
  코로나 2마리가 예쁘게 잘 자랐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친 관심은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새쪽의 입장에서보면 박상태님의 말씀처럼 불안해 할 수도 있답니다.
애완조로 기를 것이 아니라면 편안하게 육추하도록 조용히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흐뭇한 미소를 지면서 조용히 지켜보면 좋습니다.
강규수 2007.03.16 21:46
  목에 흰색 띠를 두른것 같습니다.
참 이쁨니다...^^
김정선 2007.03.16 23:22
  축하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그런 기쁨을 느낄수있을지...
많이 부럽습니다.
김창록 2007.03.17 00:59
  박상태님 글 대로 저 시기에 사람 손 타는것 조심 하심이 유리 합니다.

고약한 어미를 본 경험이 있거든요.
홍상호 2007.03.17 20:20
  '고약한 어미'의 글를 접하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어미들이 착해서인지 자주 품고 먹여주고 참 잘 기르네요...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숫놈이 새끼에게 먹여주는 모습에 아주머니들 뿅~ 갑니다..ㅎㅎㅎ
박상태 2007.03.18 01:16
  ㅎㅎㅎ 잘 하셨습니다.

새끼들이 날개를 파닥거리면서 모이를 조르고...수컷이 연신 먹이를 토해 이녀석 저녀석 주고...

진짜 아주머니들이 뿅갈만한 광경이지요.^^

윗 글에 너무 우려만 한 것 같아 축하의 인사는 못드렸네요.ㅎㅎㅎ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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