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Re.. 롤러 카나리아 시범 전시회 + 기부금

양태덕 0 1,823 2001.10.25 17:13
박진수님,

제가 처음으로 작년에 일본에 새를 전시했을 때, 그 곳 사람들은 제 새가 좋으리라고 기대도 안했고, 모두들
사람좋은 웃음을 띠고, 저와 같이 시작한 사람중에 저보다 점수가 안나오는 사람은 모두 삭발을 시키겠다고 했읍니다.

무슨 이야기이냐 하면, 참가한다는 것에 대한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었읍니다.
그리고, 미국의 제 친구(72세인 Billy Richardson)는 제가 전시회에 다녀와서, 크게 제 새에 실망하고 좌절할까봐
걱정한다면서, 참가해서 개선할 점을 느끼고, 다른 사람의 새를 들어볼 기회로 생가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신신당부를
햇었읍니다.
그리고, 우리 클럽의 회장인, Mr. Scandlyn은 훈련법을 소개한 우리 회원 Miguel Gonzales의 말이라면서,
훌륭한 스포츠맨은 자기가 이기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를 보여준다고 꼭 제 새를 가지고 가 보라고 했읍니다.

전 일본대회에 제 새를 가지고 갈 때, 저는 독학을 한 사람이고, 그 대회에는 전국에서 정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므로
무척 부끄러운 결과를 예상했었읍니다. 그래도 갔었고, 다행히 결과가 크게 부끄럽지는 않았읍니다. 그런데
부끄러운 결과가 나왔더라도 마찬가지 였지요. 얻을 것은 다 얻었을 겁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일본에서는, 박진수님을 제가 도와드리고 알려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리고 실제도 반은 제 새이시구요.
그러므로 시간이 되시면 한번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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