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뒷 모습

전신권 9 684 2007.04.23 14:32
나이가 들어가면서 머리 손질하기도 싫고

백발은 점차 늘어가기에 머리를 기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보는 이들이 베토벤 닮았다고 하기에 제 모습이 어찌 보이는지 저도 궁금했답니다.

중늙은이의 뒷 모습에 흰 서리가 많이도 내렸네요.

아직은 귀아래쪽으로는 검은 빛이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이 다행이지만....

저도 처음으로 보는 저의 뒷통수입니다.

머리가 희는 만큼 연륜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영 아니올씨다이니...

아마도 감당하기 어려움에도 용을 쓰다 보니 머리만 희어지나 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조금은 편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Comments

김대중 2007.04.23 15:05
  남는 것은 주름과 부서진 흰머리라던데...

베토벤이란 말이 나올만 하네요.
저는 아직 흰머리는 많지 않습니다만 모든 것이 예전과는 많이 다르네요.
권오서 2007.04.23 16:26
  어릴때 할아버지밥상에 얹어진 고등어 대가리를 먹고 싶어서
빨리 밥많이 먹고 할아버지가 되어야지, 하고 생각할때가 있었는데.....
재촉하지 않아도 세월은 총알같이 지나가는 것을 너무일찍 알고나니
사람이 메가리가 없어집니다.
머리카락은 흰머리가 많으십니다만 머리숫이 참 많으신데
저는 머리카락이 희게될 여가도 없이 빠져 세월과 함께 날아갑니다.

정효식 2007.04.23 16:45
  ㅎㅎㅎ.
전신권님 뒷모습을 보고.
죄송스럽지만 둥지속에 넣어준 마닐라 로프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아이구 배꼽이야. ^-^
홍상호 2007.04.23 17:30
  권오서님 댓글이 좋습니다..ㅎㅎㅎ
자꾸 머리 머리카락 하지 마십시요....없는 분들도 생각을 좀,,,ㅎㅎㅎㅎㅎ

권영우 2007.04.23 18:45
  곱슬머리는 길러도 흰머리가 되어도 보기가 좋네요.
뒷머리 모습 뿐만 아니라 열정도 베토벤을 닮으셨습니다.
다 때가 있으니 하고자 하는 일은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할 뿐이라고 하시더군요.
김익곤 2007.04.23 20:08
  저는 아직 유령한촉 나지않는 검은머리 인지라 조금은 느긋합니다만,
저도 언젠가는 전신권님 처럼 되겠지요.
백발도 나름데로 멋들어진 헤어스탈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김성기 2007.04.24 01:29
  전신권님... 머리 깍히실때 지난것 아닙니까?
정효식님 말씀대로 마닐라로프가 자꾸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아마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그 무엇(카나리아)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그나저나...언제쯤 앞모습을 보여 주실런지...
지금 중3인 울 아들늠 회갑잔치때나 뵐 수 있을런지...히히힛~
배락현 2007.04.24 14:04
  70대 할머니 모습입니다.ㅋㅋ
자세히 보니.........50대군요!!!
아시지요? 흰머리도 부러운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김갑종 2007.04.25 16:54
  ㅋㅋㅋ 베토벤입니다.
저는 염색 19년째입니다.  옻이 올라 무진장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얀 머리를 그냥 두었더니 마누라가 잠자는 머리를 칠하고 있더군요.
관록 붙은 머리가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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