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잊고 사는 세상,,,

배형수 10 717 2007.05.11 08:16
누구 행여니 허공을 뚥어
그곳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인가,
햇살은 서녁으로 숨고
별밤이 열리는 저녁
외로움 밤새 울음이 맴도는
허공 속 나뭇가지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오월의 그림자를 흔들고 있다,

초록의 이슬이 나직이 젖도록
오손도손 애기하며 나란히 거닐었던
먼 산 넘어 그리움은
원점을 맴도는 별자리가 되어
언제나 수놓듯 생각만 하고,
불어오는 바람결에도
행여나 둘러보던 마음을
잊고 사는 세상
그것이 좋아
지그시 눈을 감는다,,,,

Comments

용환준 2007.05.11 09:13
  오랫만에 뵙습니다.
아침에 좋은 글을 읽으니 마음이 평온해 집니다.
홍상호 2007.05.11 09:19
  마음이 차분해지는 싯글입니다..
배형수님 글을 읽고
존재와 관계를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김용만 2007.05.11 09:26
  자이언트와 파리잔 번식을 축하드립니다.
애도 많이 먹이더니..기다림의 결실입니다.
권영우 2007.05.11 09:43
  잊었다가도 새록새록 생각이 나겠지요.

자이언트와 파리잔 번식이 되셨나 봅니다.
좋은 시를 올리시는 것도 고맙지만 AGI나 파리잔 사진도 봤으면 좋겠네요.
혹시 디카가 없으신가요?
김익곤 2007.05.11 09:46
  배선배님 가는곳은 모두가 시로 연상되나 봅니다.
자이언트 잘 자라길 바래봅니다.
그리도 애를 먹였던 귀한 존재가 어떤건지를,
한번 구경가야 할텐데 .
배락현 2007.05.11 09:59
  어쩜 저런 시상이 나오시는지.........허긴 풍류를 좋아하시니 ㅎㅎ

두번 세번 감상했 습니다.

퍼갑니다.
 
 
강현빈 2007.05.11 12:55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대중 2007.05.11 15:49
  행여나 둘러보던 마음을
잊고 사는 세상
.
.

좋은 구절입니다.  언제부턴지 자신의 일이 아니면 무관심해져가는 세상...
나 스스로도 많은 것에 무관심해졌습니다...
김성기 2007.05.12 02:18
  아~~~~~~~~~~~~  <== 이 소리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어느분은 아침에 보시고 감탄을 하시지만,
전 늦은 시간에 들어와서 글 읽고 감동에 젖어 있습니다.

손이 떨립니다.
내 마음이 떨립니다.
좋은글 하나에
소름돋는 기쁨에
오늘밤도 나직히 그리움에 젖어 듭니다.
.......
웬걸~
이게 꿈이랴?
이 기쁨이 꿈이라면 깨지를 말고,
이 감동이 꿈이라면,
차라리 꿈길을 걸어보겠나이다
박상태 2007.05.12 09:05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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