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둥이들을 결국 이유식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전영윤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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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6 22:16
저희 집 글로스터들이 올해 전혀 번식을 못하자
저에게 번식의 기쁨을 누릴수 있도록 기회가 왔습니다.
알을 6개 업둥이로 들이게 되었지요....ㅎㅎ
저희집 글로스터가 산란을 시작하고 포란할 때 쯤
업둥이 알을 각각 3개와 저희집 암수에서 나온 알 4개를 두 둥지에 나누어 품게 했죠.
물론 저희집 알은 여지없이 무정란이었고
각 각의 둥지에서 글로스터 2마리 파이프팬시 2마리가 부화되었지요.
부화후 2일 정도 지켜보다가 결국 암컷 혼자 키우는 녀석들이 먹이를 잘 얻어먹지 못하여
암수 한쌍이 육추하는 곳으로 합사해 주었지요.
그것도 잠깐 그런대로 기르는가 싶더니 날씨가 더워서인지 어미들이 지쳐서인지
육추를 소홀히 하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저녁때 해가진후 2일정도 이유식을 먹여주었답니다.
늘 소낭은 비어있고 다른집 녀석들보다 자라는 속도가 느리기에.....
12일째 에그프드와 발아씨았을 주고 오전에 시간있기에 살펴보았더니
어미들만 먹고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이지 않더라구요.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문조 이유식을 했던 경험이 있어
아예 본격적으로 둥지를 모두 꺼내어 이유식을 시작했답니다.
오늘이 이유식 6일째인데 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네요.
3-4시간 간격으로 이유식을 하고 있는데 어미들이 육추할때보다 잘 자라주어 기쁘답니다.
다음주 한 주 이유식을 하면서 서서히 알곡적응을 시도해 보려 합니다.
이렇게 태어났나봅니다.
글로스터는 둘 다 코로나 맞지요? ^^
축하드립니다. 고생스러우셔도 충분히 고생하실만한 것 같은데요?ㅎㅎㅎ
그리고 글로스터도 모두 코로나로......
예쁘게 잘 키우시는게 기꺼이 알을 건네주신 분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산란한 어미에게도, 부화시킨 어미에게도 버림(?) 받은 놈들이니 잘 길러 주십시오.
아마도 예쁜 모습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새끼들이 털이 하나씩 나고 덩치가 조금씩 커지는거 보면 정말 뿌듯할 거 같네요. 직접 먹여서 키운 자식들이니 말이죠 ^^
이유식 잘 하시어 건강하게 이소시키길 바랍니다..
저희집도 날이 더우니 어미새가 육추를 게을리 하는게 눈에 두드러집니다..
끝까지 조심스럽게 이유 잘하십시오.
제 주변에 다 키워놓은 부화 25일쯤 된 파이프를
강제 이유시키다가
덜컥, 하늘나라로 보내신 분이 계십니다. ㅎㅎㅎ
기도가 막혀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