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만의 햇살입니까
홍나겸
일반
9
715
2007.09.08 20:53
그칠것 같지않던 비가 그치고 나니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칸과 저는 너무 바빠졌습니다
식물들도 햇볕이 비치는 곳으로 모두 이동시키고
눅눅한 모든 옷가지며 이불빨래며 죄다 내다 너는데
'칸'은 저보다 더 바쁘더군요
목욕하고 털고르고 부풀려서 한다리 들고 한참서있더니 다시 털고 흔들고 (원래그러는지..처음보는묘기 -,.-;;)
유난히 햇살아래 집중썬탠을 하는듯한 모습도 보여주고 굴리는 울음소리도 엄청 들려주었습니다.
세상에나...
여러분계신곳은 햇살이 많이 비추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법 바람도 이젠 시원 하더군요.
산들 바람에 오늘은 벌초를 땀흘리지 않고 하였습니다.
오는길에 청포도 몇송이 따서 집으로 돌아와 봉지를 뜯어보니
그렇게 비는 왔어도 당도가 좋더군요.
보기 좋으라고 두신것은 아니죠?
뒷편으로 보이는 강... 그 옆동네에 외삼촌이 사시는데....
가을햇살...인천에도 똑같이 밝고 맑고 좋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렸던 햇살이 따갑고 더운 하루였습니다.
가을 맑은 햇살에 칸이 햇살을 맘껏 즐기고 있군요.
장흥 목단지라는 꽤 넓은 저수지에서 붕어들과
힘겨루기를 하고 왔습니다.
종일 더워서 힘들었습니다...아직 긴팔은 이른가 봅니다..
강릉은 오늘도 눈부신 햇살이였습니다. 길었던 가을장마로 가을의 반이 뚝 떼어져나간 기분입니다.
카사모님들 모두 남은가을이라도 부디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박설구 기를 때 발정사료로 주었는데....
붉은 수수를 보면 가을 운동회가 생각나네요.
먹을 것이 부족했던 그 시절에 수수를 쪄서 주면 간식으로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