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기도의 답이 왔습니다.

김성기 13 731 2007.11.01 20:51
 
 
어느날...
다음과 같은 쪽지가 제게 도착 했습니다.


from: 박기변
 
 
subject: 쪽지 꼭 부탁 드립니다.
 
 
date: 2007년 10월 29일 16시 54분
 
 
memo: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신경써 주시니 꼭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토요일 참가를 모두 추천해주셔서

목요일 부터 나가서 기다릴수 있도록

휴가를 재신청 하였습니다.


감사하고, 쪽지 꼭 하느님께 날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꾸벅 ^^;

 
위와 같은 쪽지가 제게 배달 되었던 겁니다.
하느님?
그런 인물이 존재나 하는 것입니까?
쪽지요?
종이에 적어서 비행기로 접어 날려 볼까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기도 하는걸로 방향을 잡았는데....
기도요?
어릴적 교회명절(성탄일)에서 맛있는 과자 주길래 ... 크흐흐흐흐~~
그렇듯 제게는 하느님 내지는 기타 종교에 대한 관계전혀 없었습니다.
지금도 아프면 혼자 끙끙 앓다가 말고,
정히 안되면 마누라 칠부속곳 부여잡고 몸서리 치다가 툴툴털고 일어섭니다.
그러던 제가....
백령도에서 날아온 쪽지 하나 때문에 하느님 찾았다는거 아닙니까~
하느님이요?
어디에 계시는 줄 알면 그쪽으로 향해 짧은목 조라려가며 기도 드릴텐데,
어디에 계시는지 아무라 둘러봐도 없더라구요~
거리에 계시는줄 알고 가로수 사잇길을 헤매었지만,
붉게 피어나는 낙옆의 구르는 소리만 들릴 뿐이였고,
도서관 한쪽 책장부터 차근차근 뒤져나갔지만,
하느님의 흔적일랑 전혀 없었습니다.
기도 안하면서 날씨만 좋게 해주십사 하면,
모든 사람들이 저를 날강도같은시키라고 말할 것 같아,
그저...방향도 없이 들어주는 사람들이 전혀 없어도,
그냥 기도 해봤지요~
어디서?
저희회사건물 10층 옥상에서요~
(바람은 왜 그리 불어대던지....)
(아마도 하느님이 내 기도 들으시려고 바람타고 왔었던것 같습니다....)

"아이거~~ 하느님요~~ 제기도 좀 들어주이소~~"
"지는예~~~ 부탁 받고 거절 못하는 김성기라 카는데예~~~"
"우짜든둥~11월 10일날 이찌예~~ 그날하고~ 11일날에는요~ 비 오거나 바람이분다는둥~그렇게 하지 마시이소~~"
"지가예~~ 한 승질 함니데이~ 하느님도 잘 알지예?"
"숫짱틀리마~ 확 쪼차가서 흰수염 다 뽑을기라예~~"
"그카고... 옆에 있는 천사들 날개모가지 다 뿐질러 놓케씸더~~ 알아서하이소~"

그렇게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벼란간!!!!!!!!!!!!!!!
꽈당당~` 하고 천둥이 치는겁니다....
허허~~ 거참~
하느님도 내 기도 들으시더니 쫄았나보네? 이렇게 생각 했죠~
그런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버릇 없다고 비를 뿌리신 겁니다..... ㅠㅠㅠㅠㅠ
쩌업~
저같이 막되먹은놈의 기도를 들어주실리 만무죠~
그런데 말입니다.
잠시후에...(물론 비를 피해서 옥상 테라스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하나 피우고 있을때...)
귓전에 이런 말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 ~.....  "
무슨말인지 모르시겠죠?
저는 알아 들었습니다.
해석을하면...

"콜록~콜록~ 에이~ 그놈~~ 바로 코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니 너무 맵네~~ 으그~~ 못살아~"
".....무슨일이 있더라도 그날은 비오게 하지 않을 터이니 행사장 일이나 잘 돕고 있거라~....."
"..... 혹시 그날 하늘나라에서 1박2일 코스로 가을체육대회 하는데 땀방울 이라도 튀지 않도록 할것이니 그리알고,"
"백령도에서 국방을 위해 수고하시는 박대위가 편히 올 수 있도록 근두운이라도 내려보내 주려 했지만,"
"박대위도 한체구 하는것 같아 포기 하련다~~~"
(박대위가 뚱땡이 인거 아케 아실까?)

이런 말입니다.
여러분~ 잘 알았지요?
비 안오게 해준답니다.
전 분명히 기도를 했을 뿐입니다.
하느님 코 매우라고 일부러 바로 아래에서 담배 피운거 아닙니다.
하느님이
못살아~~ 하면 어찌 되는 겁니까?
ㅋㅋㅋㅋ

암튼 좋은날 된다니깐 그렇게들 아십시요~


Comments

조봉진 2007.11.01 21:13
  우쩨 좀잠잠하나 싶었는데 옥상에서 담배피며 카사모 생각했네요?^^
그리고 하느님은 분명있습니다.
마찬가지 우주안에는 다른 외계인도 있고요.
너무복잡해지니 그렇게 알면됩니다.ㅎㅎㅎ
과학이 무섭게 달려가는 세상에 뚱딴지 같은 말이냐고요?
과학자들은 분명아는 사실입니다. 증명이되고있고요.
특히 천체 물리학의 대가들은 벌써 아는 사실이지요.
그러니 나쁜짓하지말고 남을위해 많이 기도하십시요.^^*

박기변 2007.11.01 21:47
  여튼 감사합니다.

이렇게 쪽지 까징 공개 해주시고...

ㅋㅋㅋ

역쉬 갈수 있겠줘!!


그러나
.
.
.
.
.
어제 오늘 이곳은 배가 뜨질 않았습니다.

어제는 풍랑으로 오늘은 비로~

난감합니다.
원영환 2007.11.01 22:22
  조그만 풍랑에도 배가 뜨지않는다?........그러나
.
.
.
.
.
.
.
대한민국 귀신잡는 해병대는

태풍이 아니라.....

쓰나미가 밀려와도 목표 지점까지...

단정 도하를 감행 하여 임무를 수행할것이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해병 UDT 정신을 믿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보병  최강! 탄약 보급 대대  탄약 보급병 예비역 원병장 드림-
박동준 2007.11.01 23:23
  U : 우리
D : 동네
T : 특공대로 번역하면 맞나요? ㅎㅎㅎ
배락현 2007.11.02 00:04
  아니 박동준님!
천기누설을 하시다니!!!!!
전 졸려서 10줄만 읽었습니다. 나머지는 내일모레까지 읽지요!!!!ㅎㅎ
오늘 밤은 경찰청 조사계 조사계장 배락현 이었습니다.
자슥들이 왠 사고를 그렇게도 많이 치는지..............죽갔습니다.
수학선생인지 경찰청 조사반장인지......
김창록 2007.11.02 01:05
 
눈 떠보니 무슨 배선생 경찰청 조사계 조사계장은 또 무슨소리요?
수학선생인지 경찰청 조사반장인지 진짜 햇갈리게하네
" 낼은 머시 댈랑가? " 
손용락 2007.11.02 08:38
  해병대, UDT, 백령도, 북한, 최전방 <--------------------> 카나리아

정말 안 어울릴듯한 단어의 결합

날씨는 추워도 바람은 불지 말기를....!!
박상태 2007.11.02 09:02
  배락현님이 박동준님께서 언급하신 UDT 출신인데, 아무도 믿지 않더군요.ㅎㅎㅎ
김대중 2007.11.02 09:24
  배락현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요즘 애들 사고 뭉치가 많아서 선생들이 보통 힘든 것이 아닙니다.
노파심인지 모르겠지만 걱정이 큽니다...
김갑종 2007.11.02 10:09
  하느님께서 꼭 들어 주시는 기도는 얼라의 기도랍니다.ㅋㅋ
베샘 진짜루 UDT랍니다. 비앙구 못타서 그쪽으로 지원했답니다.
담배 냄새 맡는데는 타고난 도사입니다.
요즘은  빼앗은 담배 맛을 토옹모릅니다.ㅋㅋ
전신권 2007.11.02 10:21
  벼락 맞지 않은 것 만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잘 되겠지요.
권영우 2007.11.02 12:09
  이번 카사모 행사는 명실 상부한 전국적인 행사가 될 것 같네요.
백령도, 제주, 여수. 통영, 광주, 대구, 부산.....
멀리서도 참석하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네요.
김성기 2007.11.02 21:07
  햐~~ 그래도 내걱정 해주시는분은 전신권님 뿐이시네~
감사합니다~~~
넙 쭈욱~~~~~~~~~~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663 명
  • 오늘 방문자 10,773 명
  • 어제 방문자 10,792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79,946 명
  • 전체 게시물 35,26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