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마사지 6시간....
홍상호
일반
8
722
2007.11.02 18:49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돈밭입니다..ㅎㅎㅎ
지난주 일요일 저희회사 자매마을인 상회마을을 찾아 벼베기 봉사활동을 가졌습니다..
작은 논들이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어 일일이 찾아 다니며 쓰러진 벼를 세우고 베었습니다..
상회마을 주민들이 막걸리며 훌륭한 참도 내어 왔지요...
왜냐면 여기 쌀이 오리농법으로 만든 친황경쌀이라 부가가치가 엄청 높고 또 높으신분들이
일찌감치 "찜" 해버려 구하기도 힘들답니다..
아직 바닦이 질어 고은 진흙으로 발마사지를 6시간여 하고 나니 발이 무척 보들보들해졌습니다..
태국 발마사지는 저리가라입니다...ㅎㅎㅎ
봉사도 많이하시고, 늘 가치있는 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굳은살들이 부풀어서 깨끗하게 미용실에서 스킨케어 받은 발이되지요!!ㅎㅎㅎ
봉사하며 발을 맛사지했으니 그발은 더 깨끗할것 같네요!!
근데 발은 깨끗하게 씻고 글을 올리시겠지요??
어디서 오징어 냄새가 나는것 같아서시리......ㅋㅋㅋ
부끄러울 따름이군요~ -(-
지역사회의 봉사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 처음 보았을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에효~~~ 매일 근무시간에 카사모 들락날락 하시더니 드디어는 책상이 들판으로 옮겨졌구나...
불쌍해서 워쪈데?????
이와 같이 생각 했었습니다.. ㅎㅎㅎㅎ
일 끝나고 몸살이라도 안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요즘 시골에서도 낫으로 벼를 베는 일은 거의 없는데....
6시간의 작업이면 허리가 무척 아프셨을 겁니다.
울 대원들은 대민지원 나가서 발맛사지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길때가 많습니다.
대원들이 중대로 돌아오면, 어쩐지 발 맛사지 보단
막걸리 음주 가무에 젖었단 느낌이 많이 들어서리...
20여년 넘게 논에서 낫질은 못해봤습니다.
사람은 흙을 밝고 살아야한다고들하는데...흙 밟을 기회가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