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취미생활

김갑종 14 570 2007.12.17 15:28
인간에게 취미생활이없다면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취미생활이란  누구하나 옆에 없어도 혼자 즐기는 삶의 방식이다. 인생이 즐겁지 않으면 삶이 고통스럽고 그날그날 살아가기가 힘들다.
취미생활을 하게 되면 인생이 지루하지 않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는 똑 같다.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 시간을 쪼개어 자기의 삶이 지루하지 않고 피곤하지 않으며  보람있고 가치있게 보내기 위하여 취미생활을 한다.
먹고 살기 조차 힘든 사람에겐 취미생활이란 그림의 떡이다. 인간의 삶과 관심은  본능적인 생물학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문화적
욕구를 필요로 한다. 취미생활은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삶의 한 양태이다. 문화적 욕구가 충족되면 사람은 정신적 욕구를 갈망하게 된다.
정신적 욕구란 종교생활을 의미한다.
이런 과정의 삶을 겪으면서 사람은 인격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지 인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모든 면에서 욕구불만이
되어 살아가는데  사사건건 사람들과 부딪히며 불만스럽게 살아간다. 사람은 본능적 욕구를 비롯하여  문화적, 정신적 욕구의 단계로 승화되어
감으로써 인격적으로 성숙되어 진다.
인격적으로 성숙되어진 사람은 겉모양부터 평화롭고 인자해 보이며 남에게 절대로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심어 주고 신뢰하게 된다.
그의 삶에는 진실성이 배어있기 때문이다.취미생활이란 삶의 승화작용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이다.

난,돌,새,물고기,분재를 취미생활로 여기면서 한평생을 보낸 것 같다.그 게 농사라는 한 업종임을 잊어 버리고...
또 하나는 운동이랍시고 골프를 16년간 쳤다. 필드는 고작 일년에 네 다섯번이라도 넓고 긴 연습장에 가서 드라이브를 휘둘러댄다.
몸이 근질거려 혼자 갔어도 외롭지 않다. 원 포인트 레슨 받을려고 나리비로 줄을 선다. 상근 프로 눈치를 봐가며...
퇴직후 골프장 가서 살아도 굶어 죽지는 않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요즘 잠자리에서 일어나 자주 기도를 한다. 옛날 교회 집사 직분이 되살아 나오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나이가 들어 감인지? 크리스 마스가 내일 모레라서인지?는 몰라도.

Comments

손용락 2007.12.17 15:47
  ===  "퇴직후 골프장 가서 살아도 굶어 죽지는 않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

엄청 부자신가 봅니다. ㅎㅎ

퇴직 후 골프장에 살려면,
20만냥 x 250일 x 20년 = 1000백만냥..... (십억??)
골프에만 10억 들어가면 다른데도 한 20억....
김창록 2007.12.17 15:48
  백번 지당한 말씀이옵니다.

저는 취미가 업으로 변하는 데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업일 경우 취미와의 경계는 사라져 버린다고 여겨 집니다 .
김갑종 2007.12.17 16:57
  손회장님 돈이 많아 골프장 가는 게 아니라
렛슨 프로를 말하는 겁니다.ㅎㅎ
취미로 시작한 일들이 전업이 될 수 있다는 일종의 암시라고 해둘까요?
엊그제  친구 한 명은  호주에서 렛슨 프로 따와서 골프장에서 산답니다.
손용락 2007.12.17 17:58
  아~ 연습장이었군요. ㅋㅋ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면서 평생 살수 있다면 그거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습니까???

즉 여기 계신 여러분들 중에도 번식업자?하면서 사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한번 쯤은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수입만 어느정도 보장된다면 너나 하라거 없이 달라붙을터인데.... ㅎㅎ
 
김창록 2007.12.17 18:13
  그게 바로 취미가 업으로.......

줄 잘 꺼어 가지고 하는 사람은 왔다 갔다 잘도 하드만

이 참 나 묵고 줄도 탈줄도 모르는 늙은이는 처음 부터 이것 보지않았으야 하는데.....
김혁준 2007.12.17 20:25
  ^^..
저도 취미로 돈을 벌기도 하고... 반업이 되었던적이 많이 있었는데..
지적 재산이라는게 별거 아닌거 같아요^^ 즐기면서 ^^...
박기변 2007.12.18 00:17
  야 좋은 취미는 다한것 같습니다.

저도 앞날을 생각이나 해볼까여?
박상태 2007.12.18 04:0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환원주의에 빠진지 몰라도, 모든 취미는 결국 하나로 종착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주와 부를 햇갈리지 않는 선에서 취미다운 취미를 즐겨야하는데.. 제 자신을 보면 가끔은 주객이 전도되는 것 같기도 하고...^^
박종필 2007.12.18 08:06
  수양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족함을 알고 좋아하는 것을 하고
웃으면 되는 것 같아요.

부럽네요. teaching pro 까지
박진영 2007.12.18 14:00
  전 현재 직업이나 취미생활을 적당히 잘 즐기다가...
은퇴 후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즐기려고 하는데...잘 될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권영우 2007.12.18 20:48
  취미생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네요.
취미생활은 삶에서의 윤활류와 같은 가 봅니다.
하지만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적절한 취미생활이 어느정도인지 알기가 쉽지 않은가봅니다.
전신권 2007.12.19 10:01
  남나들다 보면 자리를 잡아가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새똥과 씨름을 한답니다.
언젠가 이 짓이 싫어지면 관두겠지 하는생각이지만
아마도 남은 평생 이러고 살 듯 한 예감이 듭니다.
김갑종 2007.12.20 10:21
  새를 키우면서 모두가 취미생활의 정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였을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정도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손회장님의 새가 수지타산이 맞다면 즐거운 취미생활이 되겠다고한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래서  농사는 재미로 장난삼아 짓는다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전선생님이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정신적 욕구를 가장 충실히 이행하는 장로님이라서보다는 툭툭 결정하여 과감히 일을 벌리고 보는
거침없는 성격을 말함입니다. 새 한 마리를 두고 발발 떠는 새가슴된 나에게는...
부업이 전업이될 수 있는 계기는 많이 발생하겠지만 취미생활이 전업이되는 계기는 참 어려울 것 같은 세상입니다.
정병각 2007.12.21 07:36
  저는 나중에 무슨 취미생활을 해야하나 가끔 고민을 해보기도 합니다.
물론 새도 좋아하지만,
좀 더 활동적인 취미활동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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