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re] 고려국의 목

원영환 2 712 2008.01.18 23:04
대마도(쓰시마섬)에 대한 지식검색을 통한 관련 글을 퍼왔습니다.

독도는 일제시대 이전에 우리땅이 아닐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마도는 확실히 우리땅 이였다.

-> 대부분이 대동여지도에 대마도가 들어있는 것을 모른다.
대동여지도에서는 나라를 지지하는 양대 다리로 제주도와 대마도섬을 소개하고 있다.
반면 독도는 현대에 와서 국제법에 따른 바다의 소속을 두고 관심을 두게 되었지만
이전까지는 실용성이 없던 섬으로 예전에는 영토의 개념으로 이해하지는 않고 울릉도의
부속 섬 정도로만 인지했다.

하지만 대마도는 조선초까지 관리를 두고 관리하던 영토이고 일본도 자국 영토로써
대마도를 인식한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였고 한일합방을 통해 빼앗은 것이나 다름없다.


19세기 이전까지 독도보다 대마도가 우리땅이라는 근거 자료가 더 많다.

"너희 섬(:대마도)은 조선의 지방이니, 마땅히 조선의 일에 힘을 써야 한다."

― 에도 막부 장군의 측근이 대마도 고위관리에게 한 말. 서기 1617년 통신사 이경직이 자신들
(통신사 일행)을 수행하던 대마도의 고위관리에게 이 말을 듣고 적어 놓았다.

대마도는 … 대대로 우리 조정의 은혜를 받아 조선의 동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으니, 의리로 말하면
임금과 신하 사이요, 땅으로 말하자면 조선에 부속된 작은 섬이다.


― 서기 1590년, 임진왜란 직전에 통신사 부사로서 일본을 다녀온 김성일이 조선에 돌아온 뒤 낸 보고서에서

우리 대마도에게 조선 영토 안의 주 군(州 郡)의 예에 따라 주(州)의 명칭을 정하여 주고 인신(印信 : 도장)을
주신다면 마땅히 신하의 도리를 지키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 서기 1419년 대마도 정벌 뒤에 대마도주가 보낸 서신에서.

(전략) … 이곳은 일본 국왕의 명령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서 망령되게 자존하면서 포악하오나,
이들 모두 도서(圖書)를 받고 우리 조정에 귀순하기를 바라고 있사오니, 바라옵건데 이 섬의 두목들에게
예전처럼 오고 가게 하고, 이따금 양식이나 주고 도서를 주어 뜻밖의 우환에 대비하게 하소서.

― 서기 1444년 대마도에 보내졌던 초무관 강권선이 세종에게 보고한 글.

11세기 후반(1000년경)부터 13세기 후반(1200년경)까지 200여 해 동안 대마도의 고려에 대한
진봉관계가 연구로 밝혀지고 있습니다.(대마도는 고려 때에도 우리의 영토였음)

『산가요약기(山家要略記)』(:12세기 말 일본 천태종의 승려가 쓴 책)에 말하기를 "대마도는 고려국의 목(牧 : 목장)이다.
옛날에는 신라 사람들이 살았는데, 개화천황(開化天皇)대에 이 섬(대마도)으로부터 (일본본주로) 습래(襲來)해 왔다.
중애천황이 풍포궁에서 대마도를 거쳐 신라를 정벌함으로써 마침내 이 섬을 얻었다."고 하였다.


― 1723년 대마도인 등정방(藤定房)이 쓴 대마도의 역사서인『대주편년략(對州編年略)』에서

무릇 대마도는 옛날에는 신라국과 같은 곳이었다.
사람의 모습도 그곳에서 나는 토산물도 있는 것은 모두 신라와 다름이 없다.


― 13세기 말의 일본 책인『진대(塵袋)』 제 2권에서『고려사』에 의하면 고려는 선종 2년(1085) 이래
대마도주를 '대마도구당관(對馬島勾當官)'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이 점이 시사하는 바는 상당히 흥미롭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제주도의 성주(星主)를 '탐라구당사'(耽羅勾當使)로, 일기도(대마도와 구슈 섬 사이에
있는 이키 섬) 도주(島主)를 일기도구당관이라고 명명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구당관은 고려시대 변방 지역 내지 수상(水上)교통의 요충지를 관장하는 행정 책임자들에게 붙인 관직명이다.
이를 보면 탐라, 대마도, 일기도의 지배자에게 고려가 구당사 혹은 구당관이란 명칭을 붙인 의미를 알 수 있다.
즉 앞의 세 섬을 고려의 속령(: 영토로 속한 땅)으로 인식하였거나 아니면 고려 정부가 대마도와 제주도를
고려 고유의 지배 질서 속에서 같은 차원으로 취급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하우봉의 논문『한국인의 대마도인식』에서

대마도는 섬으로서 본래 우리 나라의 땅이다. 다만 궁벽하게 막혀 있고, 또 좁고 누추하므로 왜놈이
거류하게 두었더니 개같이 도적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경인년부터 뛰어놀기 시작하였다.


― 태상왕이었던 태종이 세종 때 대마도 정벌을 하기 전에 군사들에게 내린 교유문에서

대마(:대마도)는 섬으로서 경상도의 계림에 예속되었던 바 본시 우리 나라 땅이라는 것이
문적(文籍 : 서적, 기록)에 실려 있어 확실하게 상고할 수 있다. 다만 그 땅이 매우 작고
또 바다 가운데 있어서 왕래함이 막혀 백성들이 살지 않았을 뿐이다. 이에 왜놈으로서
그 나라에서 쫓겨나 갈 곳 없는 자들이 몰려와 모여 살며 소굴을 이루었던 것이다.


― 대마도를 정벌한 뒤 대마도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마도는 본래 조선의 목마지(牧馬地 : 말 기르는 땅)이므로 대내전(大內殿)이 조선과 더불어 협공하여
대마도를 귀국(:조선)에 돌리고자 하다가 불행히도 세상을 떠났는데 지금의 영주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 대마도 정벌 이후 일기도로 파견된 조선 관리인 강권선에게 일기도 영주 대내전(大內殿)의
관반(館伴)인 노라가도로(老羅加都老)가 한 말.

풍신수길이 조선 침략에 대비하여 무장에게 명령해서 만든 지도인『팔도 전도』에는, 독도 뿐 아니라
대마도도 조선의 땅으로 나와 있으며, '공격 대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일본도 대마도를
일본 땅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49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마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본에게 대마도의 반환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마도 연구사학자인 김화홍(65·전 고성중앙고 교장)씨는
자신의 저서 <대마도도 한국땅>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습니다.


" 1488년 당시 명나라 사신이었던 동월(董越)이 영종의 명을 받아 조선 땅을 둘러본 뒤 작성한 견문록
‘조선부(朝鮮賦)’에 나와 있는 ‘조선팔도총도(朝鮮八道總圖)’라는 지도에 대마도가 조선의 영토로 표기돼 있다.


문헌사료를 통해 본 대마도 부분 중 ‘대마도가 우리 땅임을 밝히는 고증사료 모음’에서 일본서기
(日本書紀), 풍토기(風土記), 한서(漢書), 당서(唐書) 등 일본과 중국의 문헌에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부분적 증거들을 발췌, 자신의 주장에 신뢰성을 부여했다.

특히 일본 서기에 ‘대마도는 단군 조선 때부터 철종 1856년까지 한반도에 조공을 바치는 등 신하 노릇을 해왔다’고
기술돼 있어 대마도는 한국 땅임이 분명하다고 김씨는 강조했다.

대마도는 한반도내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 등의 역학 관계에 따라 번갈아 이들의 분국, 속국, 연정 형태로
존재해 왔다고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조선의 국운이 기울면서 1877년 메이지(明治) 정부 시절 대마도가 나가사키(長崎) 일부로
일방적으로 편입됐다고 그는 지적했다. "

즉, 일본의 역사서인 <일본서기>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마도는 단군 조선 때부터 조선 철종(1856년) 때까지
조선에 조공을 바치는 등 신하였다."



<< 대마도는 우리땅" 독도서 표지석 >>

동아일보 2002년 10월 01일

경북 울릉군 소속의 독도박물관(관장 이승진·李承鎭)은 1일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박물관 입구 약수공원에
대마도(쓰시마섬)가 한국땅이었음을알리는 표지석(사진)을 세웠다.

높이 4.2m, 폭 1.6m 규모의 표지석에는 세종실록에 있는 ‘대마도본시아국지지(對馬島本是我國之地)’라는
문장과 ‘월인천강지곡’에서 이를 풀이한 ‘대마도는 본시 우리나라 땅’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표지석 하단부와 좌우면에는 대마도가 원래 조선 경상도의 영토였음을 보여주는 지도와 함께 말을 기르던
땅이었음을 알리는 내용, 왜구의 침략으로 빼앗긴 내력 등이 세종실록과 삼국사기 기록을 토대로
자세하게 적혀 있다.

이 관장은 “우리 땅이던 대마도가 일본 영토로 넘어간 것은 우리가 제대로 돌보지 못해 빼앗긴 측면이 있다”며
“이를 거울삼아 독도 문제에도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마도는 현재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에 딸린 695㎢ 규모의 섬으로 부산에서 50㎞ 떨어져 있다.

고려 말부터 조공을 바쳤으나 이후 이곳을 근거지로 왜구가 자주 출몰하자 조선 세종 때 원정(遠征)을 하기도 했다.

Comments

박기변 2008.01.19 03:36
  대마도가 지금 울 땅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국력이 약해서 독도까지 유린 당하구,

백두산도 반이나 팔려 버리구

아쉬운 것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강현빈 2008.01.21 13:2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1,051 명
  • 오늘 방문자 7,868 명
  • 어제 방문자 10,841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55,380 명
  • 전체 게시물 34,725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