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보냅니다.

권영우 3 694 2008.02.16 20:52
어제는 236명의 제자들이 졸업을 하여 떠나고.....

어제 졸업한 제자들 중엔 1학년 때 제가 담임을 맡았던 학생들이 있습니다.

제 막내 놈과 학년이 같아서 유난히 정도 주고 싶었고 그놈들도 잘 따랐는데....

초등학교 때 유도를 하다가 허리를 다쳐 특수교육대상자로 학급에 배정되었던 학생이 있었는데,

졸업식 전날 넥타이를 하나 주고가네요.

중학교 때는 특수교육대상자란 이유로 학교생활을 하는둥 마는 둥 했는데,

제가 담임을 해서는 허리가 아픈 것이 확인되지 않으면 일절 열외를 시키지 않았더니,

성적도 상위권으로 오르고 야외활동에도 기꺼이 참석하고, 급우들과도 잘 사귀더니....

오늘은 카드를 쓴 선생님을 떠나보냈습니다.

강사로 1년,  기간제로 2년을 근무하며 같은 전자과 교사로 교무부에서 생활했는데....

그래도 작년 5월에 삼성에 다니는 신랑과 결혼을 하고, 올해는 엄마될 준비를 하려나 봅니다.

딸같이 편하게 대하려고 했더니 많이 서운하네요.

Comments

김대중 2008.02.16 22:16
  김효진 선생님의 말씀대로
종종 소식 전하고, 찾아 뵙고, 더 좋은 모습으로 뵙게 되길 바랍니다.
배락현 2008.02.16 23:41
  유난히 정이 많이 들었었나 봅니다. 헤어짐은 늘 서운하고 서글프고 그러면서 또다른 만남을
기다리지요!!! 눈에 선합니다.헤이짐의 모습이.....
저희 학교도 14일 졸업했는데....말썽꾸러기들 1년 맡아 새기르고 국화키우며  생활했는데..졸업식날에도 하루 전에 말썽꾸러기 및 3학년 전체 학생들에게 메세지를 보내놨더니 당일 날 밀가루 뿌리는 녀석 들이  한명도 없었습니다.기록이었지요!!!
전에 있던 옆 학교는 계란에 밀가루에..간장에 난리가 났더군요!!!
김갑종 2008.02.19 10:14
  김효진 큰 따님의 앞날에 영광있으시길 바랍니다.
카사모의 일에도 그렇게 많이 도와주시더니....
헤어짐은 곧 만남의 약속이 아닐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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