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베란다도 분주합니다.

올해는 글로스터4쌍, 롤러1쌍, 곱슬1쌍  이렇게 6쌍을 계획했지요.
겨우내 잘 먹이고 키웠는지 발정도 빨리 오는것 같아서 저번주
쌍으로 새장에 넣어 두었더니 짝짓기 하는 넘들도 있고 해서 둥지를 넣어 주었더니
롤러는 후다닥 둥지를 지어서 알4개 포란중이고, 글로스터는 3쌍이 둥지를 다짓고1쌍은
오늘 아침 첫 산란을 시작하네요.

근데 저번주까지 암놈으로 알고 있던 작년 카사모에서 신인상 받은 코로나가 갑자기
숫놈으로 변해서 목이 터져라 울어 제끼기 시작하더니 쌍으로 잡아 놓은 숫놈 등에 올라타는
이상한 짓거리를 하네요.^^ 
졸지에 쌍잡는다고 여기저기 부탁하여 어렵게 입양한 글로스터 콘서트 숫놈 두놈만 지금
독방에서목이 터져라 울고 있네요.

모양은 이쁜데 밥만 축내고 있는 곱슬 1쌍은 2세 볼 요량으로 먹거리도 최상으로
진상하고 관리도 특별 대우인데 둘다 숫.숫 인지 암.암 인지 4년차인데 두놈 다 생전
울지도 않고 무정난도 낳지도 않고 둥지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올해 퇴출 1호입니다.

부화되는 대로 다시 소식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