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부화 소식...^^

박상태 18 486 2008.03.27 12:57
정신없는 와중에도 일치감치 알을 품고있던 녀석들이 예정일인 오늘 아침 7시에 부화소식을 전해주네요.

두 쌍 중 한 쌍의 워터슬래거 알을 롤러 가모에게 포란시켜두었었는데, 오늘이 부화일이라 아침에 새장을 들여다보니

알껍질이 꽤 많이 보이더군요.  어미를 억지로 치우고 살펴보니 4개의 유정란 가운데에서 3마리가 태어났습니다.

하얀 솜털을 보니 가슴이 뛰고, 이런 좋은 취미를 어떻게 그만둘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번일이 있은 후에 공기청정기도 설치하고, 새장도 줄이고, 새도 줄였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면 거의 1/3 수준이 될 것 같네요...

텅 빈 새장을 보면 기분이 답답해지는 것 같아 요즘은 새들 보러 잘 안들어가지는데... 또 이렇게 부화를 하니 새로운 희망이 넘칩니다.

가졌던 목표는 후일로 미루고, 취미다운 취미 수준을 유지하여야 할 것 같네요.

이번주 토요일이면 또 다른 워터슬래거의 알이 부화되어 나오는데, 그 뒤로는 한참 아무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다른 녀석들은 아무도 산란을 하지 않았기에...

경매에 내어놓은 글로스터는 암컷이 열심히 집을 짓고 있고, 다른 집으로 보내기로 약속한 두 쌍 중 한 쌍도 열심히 둥지를 짓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냥 못 보낸다고 다시 전화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를 보내는 것도 이런데, 예전 못살던 시절, 어떻게 부모가 아이를 다른 집에 보낼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더군요..너무 오버해서 생각한 것이긴 하지만...^^

여튼,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번식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

Comments

전신권 2008.03.27 14:19
  에구구,,,, 마음이  아파옵니다.
어떻게 모은 종조들인데....
그렇다고 이곳에 다 보내라고 할 수도 없고,,,,

아마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원영환 2008.03.27 14:59
  23쌍에서 1/3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면 약 8쌍 정도가 되겠군요.

그동안 애지중지 종조감으로 선별해서 놔뒀던 개체들일텐데...
그렇다면 남은 개체들은 정예중에 최정예급만 남겨겠네요.

번식철이 시작되어 발정이 오거나, 한참 둥지를 짓고 하던 개체들
이라 방출하는 마음은....더없이 서운할것 같습니다.

아쉽게 보내지는 서운한 마음이 조만간  새롭게 태어난 새생명으로
채워지리라 여깁니다....힘내시고...부화를 축하드립니다.





박진영 2008.03.27 15:31
  새 생명이 탄생을 하니...
아쉬움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탄생은 계속 이어지겠지요.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용환준 2008.03.27 15:43
  줄인만큼 마음은 허전 하겠지만
많은 번식으로 빈 마음을 채우기 바랍니다.
어수언 2008.03.27 15:46
  마음이 짜~안 하네요.
언젠가 마음 놓고  새사육할 환경이 오겠지요.
올해 첫부화 축하합니다.
김대중 2008.03.27 15:57
  ㅎㅎ 박상태님의 새사랑이 거의 어버이 수준이군요.
생명이란 위대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디 보내도 그 곳에서 사랑 많이 받고 생명을 유지하면 그 또한 복이 아니겠습니까?
박수정 2008.03.27 17:04
  애지중지 사랑하던 것들을 보내려니 ..그 마음 이해갑니다..

새로운 주인 또한 살뜰히 사랑주고 잘 돌봐줄 주인에게 가길 바라는 마음도 간절하시겠지요..
지난글에는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맘이 보여 차마 댓글을 못달아 드렸어요..


새 생명에 기뻐하는 모습보니 위로가 조금이나마 된것 같아보여 다행입니다..

곽선호 2008.03.27 17:33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정리를 잘 하신 듯 합니다.
양보다는 질이지요!!!...

어차피 금년 2세들 나오면 또 그 수가 장난이 아닐텐데...
지금은 1/3이 되었으나, 가을쯤 되면 다시 1과 1/3이 되지 않을까요?..
 
박상태님의 소식이 제게도 새를 좀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수용 2008.03.27 18:57
  하여튼 맘의 결정을 잘하셨습니다.  정예멤버에서 나오는 2세들이 새로운 희망을 드릴거 같습니다.
원영환 2008.03.27 20:35
  가을쯤되면 1과1/3이 아니라 다시금... 그수가 원상복귀되지 않을까요...^^*
권영우 2008.03.27 20:35
  아쉬움과 서운함을 번식으로 조금은 잊으실 수 있겠네요.
취미생활이라는 것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것 같더군요.
저도 학교 사육장을 정리할 때 저 혼자만 벽과 바닦을 청소하며 마음을 정리했었답니다.
가족을 위한 결단이니 과감하게 줄이신 것은 잘 한 일입니다.
다른 집에 분양하고 가끔씩 들려오는 소식으로 대리만족을 하십시오.
김성기 2008.03.27 22:10
  아쉬움 속에 기쁨이 있네요~
축하 드립니다...
안장엽 2008.03.27 22:14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지요^0^
안타까움과 서운함에 앞서 마음의 정리가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서서히 진행하세요...
한정된 공간에서의 마리수를 유지한다는 것 또한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구교헌 2008.03.27 22:26
  아쉬움이 있으면 기쁨이있습니다
세월이을러가다보면 좋은결과 있으시겠지요
부화소식으로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박상태 2008.03.27 23:39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나머지 한 마리도 마저 태어나서 4마리의 새끼가 보이네요.

참 오랫만에 새끼를 보니 가슴 한 구석이 뭉클~ 했습니다.

오늘은 인테리어 업체에 들려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베란다 중간을 완전히 막는 문을 설치하기로 하였고, 3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오늘까지 공기청정기 두 대가 모두 도착해서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두었고....

김수영님 말씀대로 시간날 때마다 바닥을 물청소하고... 또 환풍기 두 대도 옥션에서 주문했으니

도착하는데로 설치해보려고 합니다.

이 정도면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질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늘 병원에 가니 아이들은 벌써 호전되고 있다고 하네요. 와이프는 아직...이지만...

여러가지로 가족에게 죄짓고 사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포기가 쉽게 안되니 풍란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빌면 "병입고황(病入膏肓)"의 수준인건지...
정병각 2008.03.28 07:44
  힘내시시오...그리고 축하드리구요..
신극철 2008.03.28 09:40
  항상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지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안타가운 소식에 안쓰러운 마음이었는데.....

좋은소식 축하합니다.

저희집도 9일째 열심히 포란중입니다.
김갑종 2008.03.28 11:56
  칸막이 공사, 난대설치, 환풍설치등 공사는 신중해야 됩니다. 꼭 시행착오란 녀석이 따라 다니니....
모든 문제는 나로 인해서 일어 났으니 내 마음 먹기에 따름이니....
첫 번식이 또 붙들어 맵니다.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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