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밭
전신권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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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2008.03.27 15:25
브로콜리가 어떤 모습으로 달리는지 궁금해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기에
버려진 밭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겨울내내 찬 바람과 싸우며 농약도 치지 않고 거의 무공해로 키웁니다.
다만 묘종을 밭에 정식을 하여 어느 정도 크기까지만 살충제를 뿌립니다.
이 사진의 모습은 원래 가운데 크게 하나로 생겨나는 첫 브로콜리는 따서
판매를 한 후 남은 줄기에서 주변으로 여러개의 가지들이 발생하며 작은 사이즈의
브로콜리들이 많이 달립니다. 밭 주인이 일년 계획이 서 있는 경우는 다음 파종을 위해
이렇게 귀한 것들을 여지없이 트렉타로 갈아 엎어 버립니다. 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인데
단지 크기가 작아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시 땅으로....
커터칼 하나와 푸대 하나만 있으면 금새 가득 채울 수 있답니다.
이것을 보시고 제주로 이사올 생각을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ㅎㅎㅎ
조그만 땅이라도 싸게 분양해 주시면....ㅎㅎㅎ
농담입니다.
어차피 뜨거운 물에 데체서 냉동 보관하여 믹서기로 갈아서 에그푸드에
섞어줄것이니...
상품 가치없는것이라도 살수만있다면 몇킬로그램만이라도 사고 싶습니다...ㅎㅎ
좋은 곳에 살면 저절로 복이 옵니다. 부럽군요.
저런걸 공짜로 주워 먹일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참외 서리 하듯이 싹쓰리 하는 법 연구를 해야 겠읍니다,
잘하면 내가 깃대 들게 생기겠는데
그도 안되면 놉을 대서 밭대기 하나 통째로 설거지 해보는 것도 괜찮을성 싶은데
그 부산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좌우지간 제주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바로 날아 들어오는 마누라 말....
"으이구~ 속터져~~ 맨날 부르콜리만 먹고 살래???"
ㅠㅠㅠㅠㅠ... 저 이렇게 오늘도 한방 먹었습니다~
저정도의 양이면얼마나 먹일수있을까요
카사모 회원님들 대상으로 장사하셔도 되겠습니다..ㅎㅎㅎ
밑천도 하나 필요없고...
얼마나 화려하고 웅장하던지....
그 게 이 브로커리 밭이라고 하여 말문이 막혔었지요.
갈아 엎어야될 농부의 아픈 마음은 또 어짜면 좋을까요?
저 정도면 올한해 채소걱정은 없을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