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기에는...
박진영
일반
15
757
2008.03.31 14:44
기다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의 번식소식을 접하며....
조급하면 망한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에그푸드를 마구 퍼주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에그푸드 며칠에 한번씩 찔끔거리며 주고...
슬슬 야채나 걸어주면서 발정을 기다린다는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ㅎㅎㅎ
물론 천성이 게으른 저는...
마음은 조급해지지만 몸은 천천히 움직이니...
카나리아와 궁합이 맞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지난 주부터 이 놈 저 놈 낳기 시작하더니 이제 알을 낳은(또는 낳고 있는) 둥지가 70% 는 되었습니다.
3월 중순 합사하고...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산란에 들어가니...발정은 비슷하게 유도된 것 같습니다.
단지 아직 산란에 합류하지 않은 30%에 관심을 받는 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부화, 육추, 링 부착 소식을 접하며...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에 산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다시 마음이 느긋해지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비슷한 시기에 발정이 동시에 유도된 것으로 보아...
현재까지 낳은 알들은 대부분 유정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2주 뒤에는 여기저기서 부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기다려야겠습니다.
비번식기에는 먹이 몇 번만 갈아주면 10일씩 지나가는데...
번식기에는 3-4일 기다리는 것도 한참처럼 느껴집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그러시겠죠?
이곳은 들쑥날쑥하다보니 하루가 바쁘게 지나갑니다.
아침, 점심으로 새로운 특식을 바꿔주는 것이 참으로 부지런함을 떨게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뭔 짓을 하는지...
일이 끝이 없네요. 돌아서면 또 먹어야 하고...
낼쯤 짝맞추기를 끝내니....ㅋㅋㅋ
조급하지 말아라
조급하면 망한다.
조급하면 쌍코피 터진다.
번식기에는 하루하루 기다리다.. 속이 타는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지요!
가장 관심을 받고, 기다리는 녀석들은 발정도 늦고
번식 성적도 신통치 않고... 놀구 먹기나 하고....
속탑니다!...
도대체 누가 웃을 수 있단 말입니까~~
둥지마다 유정란이 넘치는 것을 알고있구만..ㅎㅎㅎ
저야말로 아직 글로스터 알 구경도 못했습니다.ㅎㅎㅎ
속타고 부글부글인 녀석도 있습니다.
다 줄였는데, 고르고 고른 암컷 한 마리가 혼자 발정도 안와 맨날 놀고지낸답니다.ㅎㅎㅎ
이제 번식하는 놈들도 2번은 할 수 있겠지요.
머리속에는 마릿수를 줄이려는 생각으로 꽉 차 있으니 .....
오늘도 한수 배웠네요.
조급하지 말고 진득하게 기둘려라..^^
새들이 따라 주어야 하는데...
조급하면 망하느니라~~ <==이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남쪽에서 너무 요란했던 것 같습니다..
고수라니요~
"조급하면 망한다"란 이야기는...
그저 예전에도 나왔던 이야기 재탕한 것 뿐입니다.
또, 남쪽의 번식소식~ 늘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저희 집 소식도 조만간 전해드리겠습니다.^^*
고수아니면 이런 여유가 있을려고요
하지만 기다림속에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예정일이 내일 인데 제대로 나와 줄련지.....
왕초보 인지라 첫번째알 깨뜨리고는 채란도 검란도 겁나서 못하고 날자만 기다립니다.
넣어준 마닐라 깃풀은 장난감인양 물고 싸우고...
새장밖으로 휘날려버리는 마닐라 깃풀을보며 한숨쉬는....
여수의 봄입니다.
암컷들은 발저이와서 알을 몇번이나 낳았는데
기다리다보면 발정이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