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조급증이 화를 부른다고 하는데...

전신권 16 708 2008.04.01 11:48
요즘 남쪽에서 부터 번식의 소식들이 올라오고 울산에서는 올해 카사모 첫링을 신고하는 것을 보면서

전국의 카사모 회원들의 마음이 조급해 지는 것을 봄기운과 함께 느껴집니다.

댓글로 고참들의 조언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이 마음을 닫고 있어 무시하고 지내기 쉬운 부분들을

다시금 짧은 경험이지만 번식시기에 올려 봅니다.

1. 발정을 빨리 유도하기 위해 무리한 에그푸드나 비타민등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발정의 유도는 번식사이클을 흩어버릴 위험성이 많음에도 저 또한 무시하여 번식을 그르친 적이 많습니다.

 자연스레 늘어나는 광량과 따스함 속에 편안한 발정을 유도하는 쪽으로 번식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2. 물기가 많은 발아씨앗이나 야채의 공급이 부화된 새끼들을 잘못되게 할 수 있습니다,.

 분명 부화 후 7일이 지난 후부터 야채나 발아씨앗을 주도록 함에도 조급증이 도져서 빨리 주는 바람에

 새들이 설사를 하거나 묽은 변을 봄으로 둥지가 더러워지고 번식의 실패를 경험합니다.

 이번 번식에 저 또한 5마리 부화에 2마리가  죽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어떤 번식가는 마른 에그푸드와 씨드만으로도 훌륭하게 새들을 키워낸다고 합니다. 야채는 일체 없이....

 과다한 영양이 번식을 오히려 그르칠 수 있다는 것 명심하였으면 합니다.

3. 암 수 의 발정을 시간차를 두고 유도하는 방식을 고참들은 쓰고 있는 분이 많을 줄 압니다,

  공간적이 새장의 여유가 있으면 선배의 확실한 조언에 따라 시도해 봄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리한 광량의 조절이나 발정유도를 위한 조치들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번식에 작년부터 한 장에 쌍으로 갈 새들을 같이 키우면서 동시에 천천히 발정을

 자연에 맡겨서 번식을 유도하였는데도 많은 수의 새들이 자연스레 유정란의 비율을 보이며

 번식을 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4. 자주 검란을 하거나 사진을 찍는 것도 새들에게는 스트레스입니다.

  번식기의 새들은 예민하기에 그런 행위가 새들의 안정적인 포란을 방해하고

 번식에도 많은 지장이 올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자연광에 의한 후레쉬 없이 찍을 수

있는 경우라도 절제를 하시길 바랍니다,. 이는 제게 가장 많이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ㅎㅎㅎ

5. 채란을 하는 것이 좋지만 잘못하면 화가 더 큽니다,

  무리하게 시간에 쫒겨 채란하다가는 알 전체를 엎어서 낭패를 경험하신 선배들이 많을 듯 합니다.

  사고는 꼭 귀한 종자에서 일어나더이다... 그러니 새들에게 그냥 맡겨서 채란없이 키우는 것도

  새들에게 나쁘지 않습니다. 부화되는 모든 알을 다 키워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약한 종자는

  자연스레 육추과정에서 도태시키는 것도 마음은 아프지만 미래를 위해 좋을 듯 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있겠지만 저의 짧은 경험의 일부를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Comments

전신권 2008.04.01 11:59
  늦은 첫 링을  부화후 12일만에 채운 팀브라도들입니다.
큰 링들만 있는데 아직도 조금은 헐렁거리네요,.
홍상호 2008.04.01 12:00
  다시금 깨우치게 하는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저도 발아씨앗을 너무 일찍 주지 않았나 염려스러워지네요...
채란한답시고 알을 깨트린 체험도 있어 조급증이 화를 부르는게 맞는 말씀이십니다.
김창록 2008.04.01 12:03
  복습 하는 것으로 읽고 해도 마음대로 안되니 그져 자연의 조화대로
가만이 두기로 했읍니다

그로스타 3쌍중에 한쌍 아침에 보니 알 4개 있네요 지들 알아서
내 힘들지 않도록만 하도록 두겠읍니다
전신권 2008.04.01 12:30
  위의 내용이 재 개인적인 생각들이기에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개념과는 또 다른 면이 많을 것입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라고 생각이 드시는 것은 댓글로 경험을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박상태 2008.04.01 12:36
  ㅎㅎㅎ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일치시키기가 참 어렵습니다.

저도 머리로는 알고있는데, 행동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실수를 또 똑같이 저지를 때마다 아직 수양이 부족함을 깨닫는답니다.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를 비롯하여 성격이 급한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혁준 2008.04.01 12:5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조금은 줄여봐야겠네요.. 너무 좋은것만 먹이려고 하다보니 무리하게 되는거 같네요;;
강현빈 2008.04.01 12:57
  같은 모이를 주어도 다 다릅니다
작년 4월생 둘은 산란을 하였는데
2년차, 3년차는 아직입니다

수컷도 작년 4월생들은 난리인데
3년차 하나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모이는 씨드, 조, 피, 들개를 비율에 맞추어 배합하여 년중 같이 주고있습니다
일부 배에 노란색이 있기는 하나 짝짓기에는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정효식 2008.04.01 13:09
  읽으면서는 고개를 끄덕이나 실행할 시에는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쉬이 잊어버리니
아마도 망각했거나 아니면 조급증으로 인한 것이겠지요.

아무리 늦어도 2번은 번식을 하겠거니 하면서 기다려 봅니다.
원영환 2008.04.01 13:49
  조급함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있곤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할수있는 일을 조목조목 기고해주셨네요.

요즘 저도 조급함이 앞서는데..조급함과,과잉이 자칫 누를 범하지
않도록 평상심을 주는것 글인것 같습니다.
강성삼 2008.04.01 14:57
  중요하면서도 자칫  범하기 쉬운 일인데 조목조목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조급증 주의해야 합니다. 느긋하게 기다리고 기대하고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것만이 성공의 비결 
권영우 2008.04.01 16:26
  전 1,2,3번 모두를 하지 않았습니다. ^^
귀차니즘의 극치죠?
박진영 2008.04.01 17:34
  번식철에 필요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번과 관련해서 제 경험 한가지를 뱀다리로 붙이겠습니다.
야채나 발아씨앗을 줄 때 변이 묽어질 수는 있겠지만...
새끼들이 사망할 수도 있는 설사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묽은 변 때문에 새끼가 사망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새끼들이 설사하는 원인은...엄청 다양하겠지만...
에그푸드, 물, 풀씨 등 먹이에 문제가 없을 경우...

제 생각에 새끼가 설사를 한다면...
먹이에 단백질이 너무 과하게 포함되어 있거나...
발아씨앗의 발아율이 나빠서 발아하지 않은 씨앗이 변질되거나...
발아씨앗을 발아시킨 후 보관상태가 나빠서 변질되었을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가지 경우 모두 경험해 보았는데...
일단 설사를 새끼만 할 경우에는...
단백질의 비율을 줄인 에그푸드로 교체하고...
상한 발아씨앗의 공급을 중단하해야 합니다.
물론 신선한 발아씨앗을 다시 공급할 경우 문제는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새끼들이 설사를 할 때...
새끼들은 탈수증세로 고생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 야채를 매일 풍부하게 공급해서 탈수증세를 막으려고 합니다.

그동안 몇 번 설사하는 새끼를 경험했지만...
야채를 풍부하게 공급하는 것이 공급을 하지 않는 것보다 결과가 좋았습니다.
손용락 2008.04.01 18:18
  내용인 즉슨....
아무래도 조급함 보다 오매불망 뭐 좋은 거 없으까,
많이 주면 잘 자라겠지 하는 "과신경+과보호 증후군" 같습니다.ㅎㅎ
잘 번식하고 잘 자랄라면 쪼까 개으르고 건망증 끼도 조금 있어야 될듯 합니다.ㅋ

조금 이러면 이래서 안되나.. 저러면 저래서 안되나 하면서
여러가지 후속 조치를 취하다보면 사단이 생기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지금 번식 모드에 있는 팀브라도, 칼라 카나리아 들은
번식 잘하기로 소문난, 일반 카나리아 수준의 번식 성ㅈ벅을 보이는
대략 가모로 쓸 수 있는 애들이잖습니까?
아마 기냥 가만 두는게 성적이 더 좋을겝니다.
 
비근한 예로 발아씨앗은 발아 시 발생하는 독소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하루에 한 티스푼만 주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잘 먹고 죽은 넘이
때깔도 좋다고 혹 많이 많이 줘서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요?

제주도 온도가 월매나 내려갔는지 모르지만 적외선 히터를 켜신건
되려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지 않을까요?
지금 파이프 새끼를 기르고 있고 4둥지가 포란 중인 사무실 배란다는
아침 최저 기온이 6~7도까지 내려갑니다.
거의 옥외나 다름 없지요.

예전에는 번식기 최저 기온이 15도 이상, 최소한 10도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장도 했는데 하든 말든 니맘데로 하소 하고 신경 끊고 기냥 두니
추운 날씨에도 더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100% 유정에 100% 부화 (100% 육추는 기대도 않지만...)를 기대 하고 있는데
이게 마무래도 올해가 카나리아 번식 하고 제일 게을르게 보낸 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ㅎ
전신권 2008.04.01 20:27
  버드마켓에서 구입한 발아씨앗을 발아시켜 보았는데
제대로 발아되지 못하는 씨앗이 꽤나 되더군요.

저 나름대로는 발아씨앗의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고
설사라기 보다는 묽은 변을 보이는 경우이고
죽은 새들의 경우도 어떤 유조는 아예 소낭이 비어 있는 상태로 죽어있고
어떤 유조는 빵빵하게 소낭에 먹이가 가득 찬 상태로 식어있었습니다.

이유야 어떠하든 과도한 관심과 먹거리 제공이 화를 부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고
지금부터는  부화 후 이소 할 때까지 간편한 formula의 에그푸드 만을 걸어 주고 있습니다.
김두호 2008.04.02 09:38
  출근 시간에 쫓겨 채란하다 하나를 떨어트리고...
불린 시드를 준다는 게 잊어 버리고...
올해는 가장 게으르고 가정사 문제로 관심을 쓸 여유도 없네요.
구교헌 2008.04.02 22:52
  저도 조급함이있어 발저이들온 수컷과 합사시키니 무정란만낳아
조급함을버리고 순리대로기다리기로했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756(1) 명
  • 오늘 방문자 7,108 명
  • 어제 방문자 10,869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65,489 명
  • 전체 게시물 35,005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