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10일이 지나도....

이윤선 19 696 2008.05.01 12:20
파이프 수컷이 육추할 생각을 안하네요
암컷만 열심히 모이를 물어다 나르고
1주정도 지나야 관심이 생기기도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또기다리고..

횟대나 모이통에서 암컷과 마주치면 꽥꽥 거리고 날개짓만 하고 싸웁니다.
발정이 너무 와서 그런줄 알았더니 관심이 없네요..ㅠㅠ
발아씨앗도 주면 수컷이 반 이상은 먹어버리고....모이만 축내고 있습니다.

암컷이 혼자 4마리를 키우느라 살이 쏙 빠졌습니다.
먹여도 먹여도 채워지지 않는 아가들의 모이주머니를... 이러다가 암컷마저 관심이 없어져버릴까 걱정이네요..

Comments

전신권 2008.05.01 12:29
  차라리 수컷을 분리하여 씨드만 먹이시고
암컷의 육추능력에 맡겨서 좋은 먹이를 수컷이 멎기 못하는 상태서
편하게 육추하도록 해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지금 그런 넘이 있어
암컷 혼자 육추하도록 하고 수컷은 독방에 감금시켜 버렸답니다. ㅎㅎㅎ
곽선호 2008.05.01 12:42
  전신권님의 말씀에 한표.. 입니다..

수컷이 육추에 관심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냥 주시면..
좋은 먹이 혼자 다 먹고 .. 비만이 와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차라리 수컷을 분리하셨다가 나중에 암컷이
재산란 때가 되었을 때..넣어주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근데.. 암컷 혼자 4마리는... 좀 벅찰 것 같기도 하네요!.. 잘하겠지요 뭐~~
수컷이 육추에 협조적이면 좋을텐데...
이윤선 2008.05.01 14:30
  4마리가 좀 벅차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수컷이 도움이 안되니까 좀 애처롭기도 하고 ^^

오늘 아침에 안타까운 마음에 분리감금시켰다가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넣어주었는데
어쨌든  2표나 같은 의견이시므로 (^^ 감사합니당)  다시 분리시키겠습니다.^^

옆집의 육추잘하고 이소할정도된 새끼들을 거느린 수컷 파이프를 한번 넣어도 보았는데
암컷이 관심도 없고, 수컷도 떨어진 자기새끼들 소리에 안절부절입니다.(ㅋㅋ 이것저것 별짓을 다해봅니다^^)
손용락 2008.05.01 14:55
  모~ 바늘 끝 같은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통상...

1. 그냥 둘이 협조해서 보통 부모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수컷
2. 초장부터 암컷이 게을러질 정도로 애들 맥이기 독차지 하려는 수컷
3. 암컷이 지칠 때까지 놀고 먹다 거의 막판에 임무 교대하고 암컷은 다음 산란 준비
4. 끝까지 날 잡아 잡수~ 하는 수컷

이런 넘들이 있는데....

아주 주관적 경험으로는 1:2:3:4 가 70:10:10:10 정도가 아닐까.....

고로, 따라서, Therefore 확율은 반반인거 같습니다.

까이꺼 지가 먹으면 월매나 먹는다고 치사하게 먹는거 갖고
새 차별하면서 독방에 감금하고 그라기 있습니까...??

이러면 그 원망을 우째 다 들을라는겁니까?

기냥 놔두세요.
협조하면 좋고 아니하면 그만이고....
일따~안은 발정이 온 후에는 애그푸드 좀 많이 먹는다고 비만 올 확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활동량이 많아서리....

다수결에 밀리네.... ㅎ
원영환 2008.05.01 15:52
  고등 동물인 사람도 집안일은 나몰라라 하고 밖으로만 나도는 남자가 있는데....
새라고 그런 수컷이 없겠습니까.

씨만 뿌려놓고....처자식은 안중에도 없는 인사가...... 뭐가 그리 이뻐서
한지붕밑에...한밥상에.....한밥그릇에...얼굴 맞대고....밥을먹인답니까.

다수결에 밀리더라도 저는 밥숟갈 못뜨게해야 한다고 봅니다...ㅎㅎ
이윤선 2008.05.01 16:09
  ㅋㅋㅋ 끝의 두 의견에 거의 뒤로 넘어갈정도로 낄낄거리며 웃었습니다^^

'' 까이꺼 지가 먹으면 월매나 먹는다고 치사하게 먹는거 갖고
  새 차별하면서 독방에 감금하고 그라기 있습니까...?? ''

......거의 넘어갔습니다 ㅋㅋ

  ''다수결에 밀리더라도 저는 밥숟갈 못뜨게해야 한다고 봅니다...''

.......눈물뺐습니다 웃겨서 ㅋㄷㅋㄷ

갑자기 그 수컷이 원망스런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는 것같이 느껴져서.....
우짜꼬~~
김혁준 2008.05.01 16:16
  저런.. 저희 수컷은 암컷에게만 주던데;; 하하..
김두호 2008.05.01 16:53
  치사하지만 밥숟갈을 빼야 합니다.
먹어야 할 이유가 없거든요.
저도 그런 녀석 있으면 당장 독방행입니다.
ㅋㅋㅋ
이윤선 2008.05.01 18:34
  4: 1입니다...
손용락님 좀 밀리시는데요 ^^
어쨌든 이리저리 해봐야 겠습니다.
4마리를 암컷혼자는 좀 벅차보이는데 아무래도 몇마리 떨어질것 같아서요ㅠㅠ
4마리 중 하나가 화이트에 약간 섞인것 같은데 눈이 빨갛네요. 알비노인가...
사진을 찍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실력이 영 접사불량, 손떨림보정불가라..... ㅋㅋ
김익곤 2008.05.01 20:46
  저는 손용락님께 1표. ㅋㅋㅋ
먹음 얼메나 먹는다고.
저희집 파이프도 올해엔 먹이는게 영 시원치 않습니다.
4마리중 1마리 아사하고 3마리는 너무 부실합니다.
지네들끼리 죽이든 살리든 내버려 둡니다 ㅎㅎㅎ
구교헌 2008.05.01 21:28
  밥숫갈을 빼야합니다에 1표입니다
안머이고 있을때는 주던밥도빼앗고싶은 심정입니다
우리집카들은 하나같이 먹이지않고있습니다
김대중 2008.05.01 23:15
  듣고 보니 이 말씀도 맞고 저 말씀도 맞는 것 같습니다.
에 라 ~ 난 기권입니다.
김성기 2008.05.02 01:28
  저역시 손용락님께 한표 던집니다.
우리집의 파이프가 그런쌍이 있거든요~
다름 아니라..흰색 숫놈...
암놈 혼자서 이리저리 걷어다가 맥이는데,
숫컷은 전혀 나몰라라 하더이다~
근데, 나몰라 하는녀석도 지새끼는 알아봅니다.
지새끼가 배고프다고 짹짹거리는데 지 배속에서 모이가 소화 되겠습니까?
결국은 맥이더라구요~ 나 그거...2시간이나 들여다 보면서 관찰했답니다.
새장에서 3-4미터 떨어진 곳에 사먕라묜박스 두개 덧대어서 세우고,
그 뒤에서 구멍을 뚫고 햇볕들어오는 베란다에서 관찰 했지요~
정말로 육추에 문제가 있는 놈일까...하는 궁금증에....ㅠㅠㅠ
우는놈에게 떡하나 더 준다는거...맞습니다.
우는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더라구요~
그동안에 암컷은 머 했는줄 아세요?
다른 새장에서 연일 꽥꽥 울어대는 잘생긴그린파이프에게 그윽한 눈길만 주면서 2차 둥지 만들더라구요~
암튼...
저 역시 분리하지 않는것에 한표 던집니다.
이윤선 2008.05.02 13:00
  5:3 팽팽합니다...^^
여전히 고민됩니다...암컷이 지금은 열심히 먹이고 있으나
말씀하신대로 빼준다면 2차번식이 걱정되네요...
홍나겸 2008.05.02 23:09
  아 그래서... 어떻게 하셨습니까요?
원영환 2008.05.03 00:50
  홍나겸님

수컷의 행방은 이윤선님의 윗글에 나와있네요.

5:3 팽팽합니다...^^
여전히 고민됩니다...암컷이 지금은 열심히 먹이고 있으나
말씀하신대로 빼준다면 2차번식이 걱정되네요...
---------------------
┗> 아직 수컷을 빼지 않았다는것이죠.....^^

고민에 빠지신 이윤선님....ㅎㅎ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봐서는.....

이윤선님은 결코 수컷을 빼지 않을것이다에 저는 한표 찍습니다.
이윤선 2008.05.03 10:08
  5:3에 원영환님은 또 다른 데에 투표를 하셨네요 ㅋㅋ
상황은 현재 이렇습니다.
수컷(A)을 뺐다. 육추잘하는 수컷(B)을 넣어보았다.  다시 이녀석을 빼고 원래녀석을 넣었다. 다시 맘에 안들어 A를 빼고 옆집수컷(육추잘하는 B)을 넣었다....
암컷이 헷갈리게 하는게 제 목적입니다 ㅎㅎㅎ
가 아니고  제가 헷갈려서 ^^

B가 반나절만에 새끼들에게 먹이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감동적이죠. 자주는 아니고 아주 가끔..
암컷도 호의적으로 모이를 같이 먹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둥지에 꼭 붙어 나오지를 않는군요
조금 불안을 느끼는건지..

뭐 정답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래저래 해보아 시행착오를 하다보면 best way를 발견하고 경험도 될것 같아서 해보는데.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일단 3-4일을 같이 보내게 해서 수컷(B)이 새끼들에게 모이를 몇번이라도 더 물어다 주는 게 익숙해지게 한다
그 뒤로 암컷의 반응을 보아 괜찮으면 그냥두고 필요하면 B를 뺐다가 암컷이 혼자 키우기 버거운것으로 생각되면 다시 투입한다. 그때는 한번 먹여본 수컷이니까 금방 대리모역할을 잘 하지 않을까 해서요.

그럼 A는?
현재 쫏겨나 어두운 독방신세입니다^^
남성회원분들 그래서 잘 생각 하고 사십시오 ㅋㅋ
육추에 게으른 수컷 5:3으로 퇴출됩니다.
가족들에 소홀하신 당신도..... 예외가 아닐수 있습니다 ㅎㅎㅎ

이제 B가 조금의 역할을 해줄 가능성을 보이는 이 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은
2차번식입니다.
B를 받아들인 암컷이 A를 다시 받아줄지....
그래서 넣었다 뺏다 헷갈리게 만들어 보자...그게 제 계획입니다만 ㅋㅋㅋ
예민한 어미가 계속 육추에 전념해주기만을 바라며.... 시행착오,,,,,,,,,목하고민중.........고민중.
주절주절 장문이 되었네요^^
김성기 2008.05.04 21:23
  가족들에 소홀하신 당신도..... 예외가 아닐수 있습니다 ㅎㅎㅎ  <== 이거 꼭 내 이야기 같습니다... 껄껄껄~
이재용 2009.01.21 22:26
  여러가지 방법중에 결과가 나타난것 같읍니다.

이번 경험으로 다음엔 문제없이 해결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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