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늘은 어버이날

전신권 10 663 2008.05.08 10:23
얼마 전까지는 낀 세대로 어린이날에는 자녀들을 챙기고

어버이날에는 생존하신 연로한 부모님들을 챙겨야 했더랬는데

금새 세월이 흘러 남보다 이른 손주를 본 올해는 시집 간 딸과 사위로 부터

어버이날 선물도 받고  이제는 챙겨야 할 자녀보다는 손주가 생겨 버렸네요.

그나마 같이 있는 집안 식구들이 적은 관계로  남은 가족들이 어제 점심에 간단한

외식으로 어버이날 행사를 마감하였습니다.

잔인한 4월이 가고 가정의 달이요 카나리아의 번식도 이제 한창으로 이루고 있는

풍성한 계절의 여왕이라는 이 5월에 세상은 우울한 소식들로 가득하지만

조심스레 숨죽이며 남은 번식기를 완성해 보고자 합니다.

요즘처럼 새 키우기가 조심스러운 때가 없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울까지 번져버린 조류독감,,,, 날씨가 따스하면 물러간다는 이 질병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것은 어찌보면 자승자박의 인간사를 보는 듯 하여 씁쓸하기만 합니다.

숨겨진 무리한 집단사육의  잔인함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따스한 날개깃 아래 부화된 어린 유조들을 품고 먹이를 열심히 먹이는 새들을 보며

위안을 해 봅니다. 따스한 소식들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이요, 어버이날이 되시길...

Comments

김두호 2008.05.08 10:50
  사진에서와 같은 심정으로 자녀를 키우는게 부모님의 마음.
어느 덧 세월이 흘러 여기까지 왔네요.
아침부터 문자를 받고 이젠 보내야 할때도 없습니다.
며느리의 문자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침밥을 차려 준다는 딸아이의 정성도 무시하고 신체검사때문에 마음만 먹고 간다고 하며 출근을 했습니다.
김창록 2008.05.08 11:12
  저는 통 털어 孫女만 셋이 있다가 지난 3일 둘쩨 자부가 孫子를 탄생 시켰읍니다.

오늘 퇴원해서 산후조리원으로 옮긴다는데 토요일에는 집사람과 들릴 예정입니다.

어버이날이라고 가슴꽃은 회사 직원이 와서 달아 주고 갔읍니다 
전신권 2008.05.08 11:17
  늦었지만 손자를 얻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저도 9월에는 프랑스에 유학 간 딸이 아들을 낳는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뱃속의 애기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이 아무런 법적인  제재가 없는데

우리나라는 딸이라면 낙태로 이어질 수 있기에 불법인 것이 현실입니다.
곽선호 2008.05.08 11:24
  김창록님.. 축하드립니다..

오늘이 어버이날.. 사실 어제 본가에 찾아가 뵈었어야 하는데..
그놈의 술때문에...ㅎㅎㅎ

그래서 아침에 전화드려.. 회사가 있는 명동으로 나오시게 하였습니다..
회사에서 나눠준 상품권으로 생색 좀 내고, 맛있는 점심도 대접해 드리려 합니다..


원영환 2008.05.08 11:49
  저는 어제 조부 제사날이라 본가에 들린김에...

어버이날을 하루 앞당겨 문안 인사드렸습니다...^^
강현빈 2008.05.08 17:40
  어떤 날이라고 정하니

그날 하루로 땜하는 경향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매일 어버이날인데 특정하게 하루를 정해놓으니 이날만 챙기고

다시 일년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구교헌 2008.05.08 19:13
  저는대리만족했답니다
어떻게알았는지 (중국인부부)어버이날이라고 찾아왔드군요
꽃버구니와서투른글씨지만카드를받으니 기분이좋네요
양갑규 2008.05.08 21:44
  회원님들 모두가 존경받는 뜻깊은 어버이 날이 되시엇길 바랩니다.
김갑종 2008.05.09 14:14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미가 새끼를 밟아 눌려서 짹~하는 모습입니다.ㅎㅎ
저는 아침부터 케이블 tv에 찍히고 딸 덕분에 그리고 머릿털 안 빠지는 최고급 댕기머리와 장수떡을 선물받았습니다.
중국에서 공부하는 아들녀석은 메일로 "친구 같이 대하는 아버지를 제 친구들이 제일 부러워 한다"는 내용을
가득채워 보냈는데 씁쓸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둘 다 언제 제 짝을 찾을지? 시집 장가갈 꿈도 안 꾸고 있으니.....
이재용 2009.01.17 02:25
  사진의 어버이는 어버이날에 고생이 많읍니다.

오늘은 부모님에게 저녁이라도 사드려야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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