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철쭉꽃

김갑종 10 740 2008.05.13 14:31
    철쭉꽃
베란다에 피는 꽃을 식탁으로 옮겨다 두었더니
마누라가 " 황홀하다"고 표현하더군요.

30년을 같이 살면서 베란다 빼앗기고 주말 빼앗기고 용돈 빼앗기고 사랑 빼앗기고
나 같은 농삿꾼 만나 하소연할 곳 없어 병이 났다던 마누라
지 친구들이 하나 같이 "그런 멋진 남편과 바꾸어 살자"는 제의에 두 손 들고 말았지요.
정말 꽃이 아름다워 그러는지?
난과 꽃과 새를 좋아 하는 남편을 빗대어 하는 말인지?

진정으로 하는 말이었습니다.
삼십년을 이러고 사니 마누라도 농삿꾼이 되었나봅니다.
세월이 약입니다.

Comments

박상태 2008.05.13 14:53
  ㅎㅎㅎ 그럼요... 같이 살면서 서로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것도, 취향도..^^

꽃이 참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김갑종 2008.05.13 14:57
  조금은 독감으로부터 떨어지시라고 글 올렸습니다.
광진구와 송파구쪽으로 안가고 3일 연휴기간을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였습니다.
빨리 독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손 씻기" 잊지 마시기를.....
전신권 2008.05.13 15:09
  탐스러운  꽃이 많이도 달렸네요.

다른데 빠닌 남편보다 꽃과 새에 빠진 남편 구하기 만나기 쉽지 않을 터인데...ㅎㅎㅎ
곽선호 2008.05.13 16:53
  사모님 말씀대로 정말 '황홀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꽃입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확~~ 바꿔줄 것 같네요!...
강현빈 2008.05.13 17:29
  저희집도
영산홍이 만개했습니다
매년 한송이만 피더니 올해는 엄청 피었습니다
카나리아 대신 영산홍이라도 피어 다행입니다
집 사람 왈 과거처럼 분재하라는 뜻이라나요
원영환 2008.05.13 19:00
  식탁 분위기가 확~ 살아나겠습니다.

푸른 잎새와 만개한 꽃이 예쁘군요.

저희집 철쭉들은 영양부족인지..해볕을 너무 쐬였는지
잎들이 갈색으로 타들어가네요.
조충현 2008.05.13 19:13
  이웃 농장의 사쓰끼꽃은  이제부터 약 한달정도 꽃철이네요.
역시 남향 베란다라 꽃이 많이 피었네요.
김성기 2008.05.13 23:50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형님께옵서 아예 깨소금을 뿌려대시는군요~
어여뿐처자의 혼사길 막아버리는 얄미운형님...(좋은사진들... 흠~~)
집에서는 사랑을 많이 받으시는것 같습니다.

무척 다복해 보이십니다.
김갑종 2008.05.14 13:40
  오늘 아침 방송에 고병원성 조류독감이며 토착화되는 베트남 독감과 유사하다고 보도된 것
까지는 좋은데 오리와 닭을 살처분하다가 애완용 조류도 포함이라고 합니다.
감염되는 곳 그 지역 근처의 애완용 새도 모두 살처분 매장한다는 것입니다.
무서운 아침 방송을 듣다가 베란다 새장을 둘러보니 새장 모두 품기와 부화를 하고 있는데 기가 막히는 노릇입니다.
오리와 닭은 살처분 마리당 마넌 보상인데 애완용은 천금도 더하는데...
정말로  싫은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이재용 2009.01.17 02:54
  철쭉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향기또한 좋지요.

봄에 아주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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