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늦둥이

김갑종 5 874 2008.06.18 12:08
늦둥이를 가진 친구들이 많습니다.
옆에서 언제 키워서 장가 보낼까?하는 걱정도 많이했습니다.
그러나 그 늦둥이들이 벌써 중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니 걱정보다 부럽기만합니다.
집이라고 퇴근하면 텅 빈집에 털갈이하는 새깃털만 날아 다니고.
늦둥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늦둥이들 귀여움보다 그 부모들 생활방식이 너무나 젊게 젊게 살아 간다는 것이지요.

막판에 글로스터 부부가 늦둥이들을 듬뿍 안겨 주었습니다.
사진처럼 갓 부화 되어 고개들었! 을 외치는 다섯 아가와 탈각하는 녀석과
아직 세상 밖으로 못나온 두녀석과 그래서 여덟 아가가 될 것 같습니다.
 옆 글로스터 둥지에서 알 4개를 합치고 노르위치 알 4개를 슬쩍 바꾸어 넣어 주었는데
노르위치는 부화할 생각도 않고 있으나
설마하고 합친 이 둥지에 여덟개 모두가  유정이 될줄이야....ㅎㅎ
늦둥이들 귀여워 죽갔습니다.
정말 귀여버 죽갔어라....

Comments

김대중 2008.06.18 12:52
  초반에 고전하시다가 늦게나마 홈런을 치시니 기쁨이 크시겠습니다.
김영호 2008.06.18 12:55
  막판에 아주 재미있어보입니다.
소낭에 모이도 꽉차있고 성공적인것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박근영 2008.06.18 21:50
  김대중님 표현대로, 마지막 9회에 만루홈런입니다.

새키우는 재미가 김갑종님 글에 절절히 나타나 있네요.

정말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이재용 2008.06.18 22:32
  사진상으로도 늦둥이들의 모이조름이 들리는듯합니다
더구나 8개가 전부 유정이라니 부러움이 2배가 되는듯하네요
모두가 성공적으로 잘 자라주길 기원합니다
정병각 2008.06.19 17:43
  축하드립니다.
번번히 육추실패하셔서 안타까움이 많았는데
비상 처방이 제대로 효과를 보여주나 봅니다.
저도 속썩이는 쌍들이 몇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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