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새장 청소 좀 하셨습니까?

최기륜 3 701 2008.06.28 19:09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종일 꾸무리 합니다.
야외 활동 할만한 날도 아니고 집에서 새똥 치우기
적당한 날 아니었나 싶습니다.

풍란향과 새똥 냄새는 그럭저럭 궁합이 맞는 듯 합니다.
버드 냄새에 아직 익숙치 않은 코인데도 오늘같은 날
별로 새 거시기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걸 보니.

국민 교육헌장에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 어쩌고 하는 말이
있었든 것 같은데 아마도 새 키우게 된 것이 제 팔자요 소질
아닌가 합니다.

올린 사진은 제 맘대로 성배(holy grail)라 이름 붙인 무명 풍란입니다.
인디아나 존스에 나온 것과 안 비슷 하지만 왠지 그럴 듯 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그런게 있었다면.

금년까지 꽃을 확인 후 정답이면 제주도로 한 촉 보내겠습니다.
오른쪽 앞에 삐딱하게 붙은 애.

풍란 바이러스가 퇴치 되셨다면 다른 용도를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만...


*똥이라는 단어가 금지 단어가 아니라는 사실에 감명 받았습니다.

Comments

전신권 2008.06.29 09:50
  전에는 이런 모습을 보면 가슴이 뛰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시간이 꽤나 흘렀나 봅니다. 편하게 바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김갑종 2008.06.30 12:33
  "카풍" 은 아가 새들의 둥지에 덕지덕지 붙은 응가 냄새를 말함입니다.
5월말과 6월초에 풍란이 피는 시기에 카의 번식 막바지에  무지하게 풍기는
두 종류의 냄새의 합은 머리 아프답니다.
올해 번식이 시원찮으니 풍란 향은 제대로 느꼈습니다.
박상태 2008.06.30 20:24
  성배... 이름을 기가막히게 잘 지으셨네요.^^

아직은 새가 많지 않아서 그럭저럭 향기가 맡을만 하실텐데... 많아지면.. 비오는 날에는 거의 양계장 냄새가 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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