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김갑종
일반
6
763
2008.06.30 11:19
초원을 이리저리 뛰다가 간혹 뒷발질도 날려 보고 목마르면
엄마젖을 빠는 송아지처럼 참 즐겁게 뛰어 놀았습니다.
글박님께서 물생활, 풍란생활, 애조생활, 글로스터 클럽까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어 주시더니
친구일도 도와 주고 카사모일도 도맡아 하시더니 보따리 행상도 그만 두고
이번 6월 중순부터 롯데계열 마케팅 전략실로 길 떠났습니다.
고삐를 풀어 버린건지? 고삐가 새로 채워진건지?는 몰라도
축하하여 줍시다!!
축하 꽃다발이 없어서 상태님께 갈 뻔한 녹색 편호를 드립니다.ㅎㅎ
나보다 더 하신 회장님....
그래도 이제는 어엿한 대기업의 사원으로 일을 하게 되니
전처럼 카나리아에 열정을 보이지 못할 듯 합니다만
그래도 그 열정이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처음에 서울 보내신 그 풍란들입니다.
가위,바위, 보로 네 묶음을 나누었는데
그 날 제게 온 것이 제일 못한 것들의 집단이었습니다.
그래도 꽃 피워 올렸지요.ㅎㅎ
한 눈에 알아보겟습니다.
원래 무덤새 둥지 기법이라는 전박사님 고유의 수태 쌓기 방법으로
오래 전에 풍란 하는 사람들 사이에 꽤 알려졌었지요.
제가 카사모에 입문하였으니 앞으로 개량형을 몇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번 끼어 볼까? 하는데 위분 카사모에 입문 하쎴는데 저는 꺼꾸로 蘭을
새로 해 보아야지 돌 괴목 다시 내려놓고 요리조리 만져나 봐야지 누가
버리는것 있으면 줏어담을 망태나 하나 만들어야 할까 봅니다.
요즘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가끔은 예전의 여유가 그립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일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