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가을이...

박진영 11 737 2008.09.23 18:09
본격적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 그렇게 길었던 해가...
이젠 6시만 지나도 서산을 넘어가려고 힘을 씁니다.

얼마 전 여름의 끝자락에서 새들의 물 먹는 양이 줄었는데...
이젠 베란다에 털어진 깃털과 함께 먹이 소모량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동안 털갈이 중에 조금씩 먹이던 에그푸드도 다 떨어졌는데...
이젠 한번만 더 만들어 먹이면 내년 봄까지 에그푸드 만들 일도 없을 듯 합니다.

한동안 배추를 신나게 먹이다가...
지난 주말  본가에 갔다가 시들어가는 사과가 있길래...
가져다가 잘라서 새장에 넣어주니...생전 처음보는 사과에...
새들이 이쪽저쪽 도망다니는 꼴이 재미있습니다.
20-30분쯤 지나니 대부분 잘 먹는데...
다음 날에도 손도 대지 않은 새장이 하나 있습니다.
7마리가 들어있는 새장인데...보다 보다 이렇게 소심한 놈들은 처음입니다.^^*

올해 처음 시도한 붉은색 컬러피딩도 털갈이가 끝나가면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럭저럭 진행된 듯 합니다.
외국에서 컬러피딩을 하는 것이 사육가들에 따라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고 하고...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 그리 많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데...
이번에 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주먹구구식으로 직접해보니...
붉은색의 톤이 외국의 붉은카나리아들의 색과 약간 차이를 보여주지만...
따뜻한 느낌의 색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다음 주에 정병각님의 이쁜 새들에 대한 경매가 진행예정인데...
어떤 결과가 나오고 어떤 분들이 어떤 새들을 낙찰받으실지 기대가 됩니다.
또 저희 집 새들도 털갈이가 끝나가니 새들을 대폭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날씨가 편안해지면서 새들을 바라보기에 편안한 계절입니다.

Comments

김영호 2008.09.23 20:35
  조석으로 선선하고 햇새의숫놈들은 굴림이 제법 좋아지고

있습니다.

털갈이도 4월생들은 거의 끝나가고 카들의 체형도 점점보기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분양해주고 분양받고할 적기인것 같습니다.

올해 마리수가 많이 불어 나셨죠.

레드모자익,칼라카나리아들이 어뜬모습으로 변하였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전신권 2008.09.23 20:40
  해는 짧아졌는데 아직도 이곳은 덥네요.
오늘은 새방의 똥판을 청소하였는데
온 몸이 땀범벅이 되었네요.

아직도 한 마리 요크셔는 작은 모래통에 알을 낳느라
검둥이가 되고 있고... 털은 아직도 수북히 쌓여 아침 저녁으로 청소기를 돌립니다.

조만간 또 다른 경매가 진행될 듯 하니 기대가 됩니다.
권영우 2008.09.23 21:59
  많이 번식되었나봅니다.
출퇴근을 사시는 아파트 바로 앞길로 지나다녀도,
만나뵌지가 작년 행사때였나요?
원영환 2008.09.23 23:07
  내년 봄까지는 새들에게 손길을 덜주어도될 시기된것 같습니다.

털갈이가 다 끝난 개체들이 여기저기서 화음을 자랑하니....

올 번식에서 얻은것중에 남는 개체들은 많은분들에게 종조갈이와
새로운 품종을 접할 기회가 주어질수 있도록 분양란, 경매란을
통해 활발히 교환이 이뤄졌으면합니다.
정병각 2008.09.24 07:15
  날이 선선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드높아갑니다.
즐거운 화음이지요..
올해 처음 키우시는 레드모자익들의 색상도 기대가 되네요..
용환준 2008.09.24 10:42
  이제 오늘 저녁이나 내일쯤 비가 한차례 오면 아침 기온이 떨어질거 같습니다.

기상대 예보가 많이 틀리지만 계절의 변화는 막을 수가 없겠지요.
곽선호 2008.09.24 11:32
  오늘은 날씨가 꽤 쌀쌀합니다..

일교차가 심해서일까요.. 아침에 너무 피곤하네요..

이제 곧... 찬 공기를 느끼며.. 아침에 일어나기 더욱 싫어지는
계절이 올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희 집 카나리아들은 아직도 깃털을 흩날리니.. 걱정입니다..
김대중 2008.09.24 14:25
  박진영 박사님, 지난 달호 과학동아에 말씀이 많이 실렸더군요.
저는 과학동아를 한 20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문득 성함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갑던지...

어? 어디서 많이 보던 이름인데...이 양반이 그 양반 아니야?
김영호 2008.09.24 14:40
  아직은 털이 쌓이는 것은 정도의 차이지

다 날리나 봅니다.

저도 매일 베라다 물뿌려서 청소합니다.

그래도 털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10월지나면 깨끗해지겠죠.
박상태 2008.09.24 21:46
  김대중님, 박진영이라는 이름이 워낙 흔해서 저는 자주 뵙습니다.ㅋㅋㅋ

그나저나 털갈이는 슬슬 끝나가는 것 같기는 합니다.^^

새들은 처음 보는 먹이를 좀 피하기는 한데, 하루가 지나도록 7마리가 건드리지도 않았다니

정말 소심한 녀석들인 것 같네요.ㅎㅎㅎ
박진영 2008.09.25 11:29
  매년 겪는 일이지만...
가을이 되어 털갈이가 끝날 때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다 키우고 싶지만 베란다에서 그럴 수도 없고...^^*
그래도 더위가 물러가고 날리는 털만 줄어도 좀 살 것 같습니다.ㅎㅎㅎ

김대중님~
과학동아를 오랬동안 보셨군요.
반갑게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새와 관련된 이런 저런 자료나 강의 요청을 받을 때가 심심찮게 있습니다.^^*
만약 자연과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가지 소개해드리고 싶은 잡지가 있습니다.
'자연과 생태'라는 잡지인데...
기왕 말 나온 김에 전체적으로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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