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욕심인지 열정인지?

전신권 10 678 2008.09.30 12:07
가끔은 자문을 합니다.

내가 뭔 짓을 하고 있는지...

처음으로 풍란에 입문하여 소 닭보듯이 키우던 시절을 지나 농장을 꾸리기 까지 하다보니

오늘에 이르러 아직도 풍란을 비롯한 식물들을 농장의 규모로 키우고 있고

새를 키우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에 시작한 그저그런 카나리아들 몇 쌍도 그 당시에는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여 오늘에 이르다 보니 참으로 욕심사납게

살아왔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찌 보면 열정이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하지만

이왕 내가 좋아 시작한 취미이니 제대로 해 보자는 생각에 자꾸만 숫자도 늘어갑니다.

이왕이면 다른 사육가가 키우지 않는 종자를 해 보자는 생각에 보더라는 새를 주종목으로 하여

스페인에서의 수입선을 뚫는 작업에 동참을 하면서 무리하다 시피 많은 수의 새들을 가져 오게 되었고

올해의 번식결과 일단 절반의 성공은 거두었으니 그만 두기 보다는 더욱 박차를 가하자는 생각을 나 혼자

해 봅니다, 요즘 경기도 좋지 않고 새를 키울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가 조류독감 파동이후 점차로

좋지 않은 쪽으로 바뀌고 있기에 자그마한 카나리아를 아파트에서 키우는 것 조차 부담스러운 현실인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그래도 새로운 새에 대한 욕구는 아직 사그러들지 않고 이왕 불이 붙었으니 갈 때까지는

가보자는 건설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좋아질 때가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수입한 새의 첫 번식에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으니 내년에는 비교적 저렴하게 새로운 품종들을 나눌 수 있도록

가능한 번식에 힘을 쏟아 볼 생각입니다. 저 말고도 조용히 한 가지 이상의 종자들을 혈통유지 차원에서 기르고

있는 분들이 계시니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싦이 어렵다라도 조금은 더 욕심을 내 볼 참입니다.

Comments

김영호 2008.09.30 12:42
  짝~짝~짝 저신권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국내카나리아 종의 발전을 위해 한획을 긋고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누구나 할수없는  대규모 사육장과 국내희귀종을 보유하고 계시니

몇년안에 카나리아 메카가 될것입니다.

카나리아를 키우는 한사람으로서 고마움도 느끼고 있습니다.
권오서 2008.09.30 16:51
  사명감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이시는걸 보면서,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과
남들과 다른 마인드를 가진 대단한 열정을 가지셨다는 생각을 함께 하게 됩니다.
김대중 2008.09.30 17:01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확실히 하는 성격이신 것 같습니다.

사람이 무엇인가 열정에 빠진다는 것은 그 순간만큼은 열심히 사는 증거가 아닐까요?
김갑종 2008.09.30 17:22
  님이 있어 새생활이 즐겁습니다.
글로스터와 파이프가 제주를 날았나 봅니다.
조류독감으로 새를 접으신 분들 손꼽아 보니 여럿입니다.
새 키워 부자되고자함이 아닌데도 꽤 지출이 많아집니다.
취미생활에 운동이 포함될련지 모르지만 골프와 새 밑에 들어가는 지출이 수입과 맞먹습니다.
누구나 하는 거짓말을 해봅니다. 새를 줄이겠다고....ㅋㅋ
정병각 2008.09.30 17:42
  욕심도 맞고, 열정도 맞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카사모에 있는 모든 분들은 그런 양면을 다 갖고 계시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그런 욕심과 열정이 있기에 오늘날의 카사모도 있고
미래의 카사모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절반의 성공을 넘어 내년엔 부디 풍성한 성과를 거두십시오...
이재용 2008.09.30 19:38
  새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커서가 아닐런지요
사랑이 없다면 욕심도 열정도 없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김용수 2008.09.30 19:57
  욕심맞고요 그러한욕심이 열정을 부르는것이안닌가요 선배님
또한 이도저도 없다면 암 것도 아니되는것이겠지요 선배님
 그러한 욕심과 열정이 잇기에 창조도 생길것입니다 순수한 우리나라에서
 것도 제주에서 우리의 가사모에서 새로운 품종이 창조될것입니다 선배님
것도 선배님 의 손에서 말입니다 .
부디그날이올것을 믿으며 바라며 찬사를 보냅니다 선배님
박진영 2008.09.30 22:13
  욕심과 열정은 동전의 양면 같습니다.

욕심없이 새 키우는 분을 상상해보면...
아마도 대나무 새장에 수컷 한 마리만 키우며...
울음소리를 즐기는 분일 것 같습니다.

저도 키우고 싶은 만큼 원없이 키워보면...
노년에는 욕심없이 키우고 싶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넓고 키우고 싶은 새들이 많아...
지금까지 키워온 것은 아직 간에 기별도 가지 않으니 큰 일입니다.ㅎㅎㅎ
이응수 2008.10.01 09:06
  전 신권님!! 그 깊은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 보냄니다.
님 같은 분이 계시기에 저는 꾸준한 희망을 갖습니다.
님의 정열에 오늘도 반깁니다. 고맙습니다.^^***
박상태 2008.10.01 13:27
  욕심없이는 절대로 매니아가 될 수 없지요.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욕심은 많을 수록 좋다고 봅니다.^^

원동력(motivation)이 되니까요.^^

폰과 블루가 서로 발로 펜싱을 하는 듯한 포즈가 무척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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