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
김갑종
일반
11
766
2008.10.21 12:01
난초 화분에 열려 있는 씨드입니다.
흩어진 씨드가 싹을 틔워 어렵사리 자라다가 용케 주인의 눈에 띄지 않아
이렇게 열매를 맺었습니다.
벌써 여러대는 이미 익어 어디론가 흩어져 흔적이 없어졌고
사진을 찍는다고 해놓고는 잊어 먹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이삭을 올렸습니다.
낙농 초창기에 한국에 들어온 오챠드 그라스와 라이 그라스 목초가
전국 산야에 자라 듯
머잖아 씨드도 전국에 퍼져 토착화 되는 새 먹이가 되리라 예상합니다.
올 가을부터 사방으로 돌아 다니면서 조그마한 빈터에다 씨드를 파종할 예정입니다.
장난삼아 빈터에 씨드를 뿌려 봅시다.
새 먹이가 남아 도는 날까지.....
중간에 베어서 닭모이로 썼지만... 나중에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뿌려봐야겠습니다.
요즘 씨드가 품절이라고 하던데...
보리나 밀재배처럼 월동을 하고 봄과 여름에 자라 가을에 수확을 하는가 봅니다.
즉 가을에 씨앗 뿌리면 다음해 가을에 수확 되고.
봄에 씨앗 뿌리면 가을까지 자람만 무성하고 결실을 못하나 봅니다.
그래서 요즘에 마구 뿌리면 ...ㅋㅋㅋ
첨 알았네요
화분에 떨어지면 잡초처럼 자라서 늘 뽑아버리기만 했더니 ㅋㅋ
근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가요?
이삭이 패이고 열매가 영그는 것까지는 확인을 하였습니다.
이번 주말에 농장의 빈 터에 한 번 뿌려 보렵니다.
매년 이 때쯤 베란다 구석에 씨드가 영글어 가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봄철에 나온 싹은 잎만 무성하고 키만 크는 성장 번식이나
가을과 겨울에 월동을 한 싹은 결실을 하는 생육번식을 하였음을 알았습니다.
씨드는 이삭이 옆으로 풍성하게 패이던데..^^
강원도 목장에서 봄에 씨뿌려 목초로 사용한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박상태님의 글처럼 다이아몬드 모양의 풍성한 이삭이 만들어지던데,....
자세히 보시면 씨드 줄기와 뿌리가 보입니다.
위낙 영양분 없는 화분 속에서 그것도 일주일에 한번 물주어 키우니
땅딸보 씨드가 만들어 졌습니다.
좀 큰 키의 열매 이삭을 찍었어야 되는데 ...그리고 이삭만 남은 씨드도 같이 찍었어야 되었는데
그걸 확 뽑아 버리고 남은 것을 찍었습니다. 혹시나 딴 곳에 열매가 맺혔는가 찾아 보니...ㅎㅎ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고 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