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수능이 코 앞이라 한가합니다

전신권 8 714 2008.11.11 16:52
이번 주만 지나면 바빠질 듯 하여 그동안 손에 놓지 못하고 있던 모이통을 거의 완성하여 가고 있는 중입니다.

소형종에 맞는 모이통은 만들어서 이미 포장을 하여 다음 주에 전시회때에 나눌 수 있도록 발송 준비가 끝이 났고

제가 주로 키우는 대형종 위주의 새들에게 편리한 모이통을 또 만들다 보니 작업장이 지저분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원래는 치료실의 공간이었지만 새를 키우면서 새방으로도 되었다가 여러가지 작업을 하는 공간도 되었다가

창고도 되는 다목적의 공간으로 쓰고 있는 중입니다.


바닥에 놓는 모이통은 처음에는 정병각님의 방식을 써 보았는데 만들기가 까다로워 경첩을 쓰는 것으로 시도를 해 보았으나

경첩비용도 만만치 않고 고정을 하는 것도 난이도가 있어 차라리 부착을 시키는 것으로 하되 양측의 공간을 두어서

모이를 갈거나 할 때 편리하도록 심플한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깔끔하고 쓰기가 훨씬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 사진기를 잃어버려 속이 상하고 있는데 저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있다 보니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우리집에도 늦깍이 재수생 아들이 있어 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재수하여 들어간 대학을 1학년을 마치고

군대까지 다녀오고  나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공부를 다시 하겠다고 하여 다시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음에 맞는 대학을 입학하여 더 늦기 전에 학업을 마치고 빨리 장가를 가야 내가 하는 이 직업도 손을

놓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을 듯 하네요,. 안 사람이랑 대충 약조하길 막내 장가 보내기  전에는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고 엄포를 놓아서 말입니다.  앞으로 5-6년 내에는 장가를 가게 해야 할 듯 합니다.

내 나이 환갑이 되면 이제까지 30년 이상을 하여 온 일들을 마감하고 진짜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기에 말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정밀을 요하는 일이요 집중과 체력 인내심도 요하는 직업이라 너무 오랫동안 하기가 버거운 것이기에 말입니다.





Comments

김영호 2008.11.11 17:04
  전신권님 마음을 좀 읽을수 있습니다.
저도 둘째놈이 작년 11월에 제대하고 지금까지 갈필을 못잡고 있는놈이
있어서리...
아버지가 힘있을때 빨리 결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막내 아드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모이통은 이제 완결판이 곧 나올것 같습니다.ㅎㅎㅎ
정병각 2008.11.11 17:47
  전선생님, 바닥에 놓는 모이통이 대형종에게는 적절치 않던가요?
대형종 용을 따로 만드시길래 여쭤봅니다.
저는 바닥에 놓는 모이통 윗면에 40mm 지름의 원을 뚫어 만들었는데
노르위치 등도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선생님께서는 원을 35mm로 저보다는 조금 작게 뚫으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35mm일 경우 대형종들의 이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불편이 많은지...)
선생님의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모이통을 다시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만일 대형종들에게 35mm 구멍이 불편하다면 대형종 용은 원래대로 40mm로 만들고
소형종용은 35mm로 만들려고 합니다.
모이를 최대한 흐트리지 못하게 하려면 구멍이 작아야 좋을테니 말입니다...
 
권오서 2008.11.11 23:10
  전신권님을 위해서라도 원하는 학교에 들어갈수 있도록 시험을 잘봐야겠네요,
그래야 마음의 짐을 벗어 버릴수 있을테니깐요,
제 조카도 이번에 수능시험을 친다고 온 식구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던데
몇 번의 경험에서 오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배락현 2008.11.11 23:23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응가 뭍이기엔 아깝네요!!
수능 끝나면 바쁘시겠네요!!!
전 집사람이 어떻게 될지 몰라 수능 감독관을 뺐습니다.
오늘 병원에 가니 아직 아무런 낌새가 없다는 군요!! 이럴 줄 알았다면 수능 감독 할 걸 !!!!
ㅎㅎ
힘은 들지만 분유가 몇 통인데..ㅎㅎㅎ
깍쟁이 아줌마 같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양태덕 2008.11.12 06:34
  말씀이 와 닿네요.
박근영 2008.11.12 09:22
  카나리아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시네요!!!

전신권님의 은퇴후 생활과 비슷한 바램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바람에 20년은 더 돈벌이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전심전력을 다해 몰두하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김갑종 2008.11.12 15:05
  개업의사님들도 정년이 있습니까?
평생하는 직업 부럽습니다. 정년 퇴임이 가장 긴 직업은 목사님이라고 합니다.
70세까지이니....
두 따님을 출가시키어서 참 빠르다고 생각하였더니 막내 아드님이 있었네요.
저는 정년퇴임 후를 생각 안하기로 했습니다. 고구마 농사라도 지을 수 있으니....ㅋㅋ

쉽게 말하면 고3 아버지가 되네요. 수험생과 똑 같은 고삼 부모님 ,
꼭 성공하시기를 빕니다.
류시찬 2008.11.13 13:24
  전신권님을 뵐때마다 못말리는 열의를 가지신 분이다는걸 느낍니다.
본업과 취미가 바뀌신건 아닌지요. ㅎㅎ
하시는 일이 매우정교하고 신중해야하는일이니 ~
막내가 아빠를 졸업시켜드려야겠네요.., 오늘 좋은결과 있기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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