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늘 부산다녀왔습니다....

정병각 3 697 2009.02.07 20:53
오늘 부산에 계신 구교헌님댁에 다녀왔습니다.
낮 12시50분쯤 도착했는데, 사모님이랑 두 분이 계시더군요.
집에 들어서자 거실 한쪽 벽면에 새장이 가득....
대략 스물대여섯개 정도는 되겠더군요.
새장 속에는 예쁘고 귀한 개체들이 많았는데
크레스트, 보더, 노르위치, 파이프팬시, 글로스터들이 골고루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호금조, 십자매도 있었구요...

구교헌님과 함께 새들의 발정상태도 살펴보고, 건강상태도 확인하고...
근데요, 번식철이 다돼서 발정이 90% 가까지 와있는데도
아직까지 버프한 녀석들 트리밍조차 안하고 계시는 거 있죠...ㅈㅈㅈ
성격이 너무 느긋하신 탓인가?....ㅎ
 
제가 구교헌님을 닥달해서는 손가위를 찾아들고는
단숨에 녀석들 모두 시원하게 트리밍을 해줬습니다...^^
버프한 크레스트, 보더, 노르위치, 글로스터들,
대략 아마 열댓 녀석은 족히 해줬을 겁니다..
이쯤되면 나중에 이발비 좀 특별히 청구해야겠죠.?..ㅋㅋ

트리밍을 하다보니 암컷, 수컷 모두들 발정이 거의 다 무르익어서
다음주에는 대부분 합사를 시켜야하겠더군요.

언제 구해다놓으셨는지 귀하고 예쁜 녀석들 참 많았습니다...

천천히 새들 구경하고, 커피도 맛있게 얻어마시고 사모님과 함께 점심 먹으러 나오는데
이것저것 사육용품까지 챙겨주시는 구교헌님.
그 후덕하신 마음씨가 카사모의 훈훈한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공짜로 얻어와서 그런가....ㅎ)

특히, 직접 등산길에 채취하신 수염풀을 바짝 말려서 만드셨다는 수제 둥지도 몇개 얻어왔는데
흡사 기계로 만들기라도 한듯 모두가 규격도 동일하고, 단단하게 잘 만들어져서
꼭 판매하는 제품과 다름없더군요.
폭이 조금 큼직해서 올해 대형종들을 위한 둥지로 잘 쓸것 같습니다.

이후 인근 일식집에 들러 맛있는 장어구이로 위장을 화려하게 채우고는..^^
오후 늦은 시간, 행복조류원 김종근 사장님까지 만나뵙고는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모처럼 한가하게 시간을 보낸 토요일.
카사모의 좋은 회원님을 찾아뵙고, 즐거운 얘기 많이 나누고
또, 맛난 음식도 얻어먹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날...
그래서 행복한 저녁입니다, 지금 이 시간은....






Comments

김병상 2009.02.08 08:36
  좋은 시간 되셨군요.
다음에는 박창성님의 새로운 사육장에 저와 동행해야 할듯.....
그때는 소주 안주 겸 저녁식사 대용으로 컵라면을 이용할께요..... ^*^
김영호 2009.02.08 10:53
  부산 가셔서 번식준비 해주시고 오셔군요.
구교헌님은 올해 번식준비는 그저했습니다 그려!!!!
트리밍작업이 저는 제일 까다롭던데 ㅎㅎㅎㅎ

부산에서도 다음주 부터는 산란소식 올라 올것으로 예상됨니다.
올해 대박 내셔요.
정병각 2009.02.10 21:19
  박창성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월세주고 별도의 사육장까지 마련하시다니....
저같으면 법원앞에서 만자자 할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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