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 전 마지막 새장 청소를...

오늘은 하루종일 새들을 위해서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공항에 나가 제주로 가는 노르위치들을 발송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오후에는 베란다의 새장들을 말끔하게 청소하며 보냈습니다.

이제 1주일만 지나면 저도 쌍 잡아놓은 녀석들을 모두 합사할 계획이기에
오늘 청소는 번식 전 마지막 청소인 셈입니다.

2월15일 합사시키고 나면  금방 산란하고 포란을 시작할테니
오늘같은 청소는 당분간 할 수가 없겠지요...

새장 바닥까지 다 닦아내고, 청소기로 빨아내고,
횃대도 다 꺼내어 수세미로 문질러 닦고 소독까지...
화창한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선지
베란다의 수돗물도 그리 차갑지 않아서 청소하는 데는 그만이더군요.

오늘 암컷과 수컷들 일일이 잡아서 확인해보니
대부분은 발정이 80~90% 충만해있고,
3마리 정도만 7~10일 정도 발정이 늦는듯 보이네요.
그래도 1주일 뒤엔 모두 합사시킬 생각입니다.

이제는 또 다시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살아야하는 계절이 됐습니다.
최대한 낮은 자세로,, 때로는 아부까지 떨어야겠지요...ㅎ